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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진주대첩광장 지하주차장 조성 가능할까

2018-06-25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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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진주시가 20년 가까이 공들여 추진 중인 진주대첩광장 조성사업. 크게 촉석문 앞에 기념광장을 만들고 그 지하에 주차장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여) 그런데 최근 사업 부지 발굴조사 과정에서 진주성 외성터가 잇따라 발굴되면서 지하주차장 건립 가능 여부에 다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박성철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 2001년
촉석문 앞 정비사업으로
시작해 이후 몇차례
예산 확보와 설계 변경 등
고비를 겪었지만
지난해 보상문제를 매듭지으며
본궤도에 올른
진주대첩광장 조성사업.

진주시의 현재 계획은
980억원을 투입해
2만5000m²부지 위에
기념광장과 기념관을 짓고
그 지하에는 500면 안팎의
주차장을 만들어
오는 2020년 12월까지
완공하는 겁니다.

이를 통해 단체관광버스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주변상권과의 연계효과도
기대해보겠다는겁니다.

하지만 진주대첩광장
부지 발굴과정에서
지하주차장 건립에 대한
변수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S/U]
"올해 4월시작된 진주대첩기념광장 조성 부지 내 유적발굴조사는 내년 4월까지 1년간 진행되며 땅 속에 묻혀 있을 수 있는 유물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발굴조사
전 단계 격인 시굴조사 때
외성 기단부가 발견되면서
한차례 지하주차장 건립 불가론이
일었는데 최근 외성의
규모를 어느 정도
가늠해 볼 수 있는 비교적
온전한 형태의 성벽들이 추가로
발굴되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진주시 관계자 / (음성변조)
- "외성 자체가, 보존이 이제 거의 다 기초만 (남아)있는데 한 구간이 높이가 2~3m 정도 높이가 나와요. 그 부분이 한 50~60m 정도는 아마 2m 정도 높이로 그대로 나와 있는가봐요. 그 내용을 싹 다 파악하는 중입니다."

발굴조사 현장에서는
주차장 건립 보다는
성벽 보존 가능성 쪽으로
조심스런 예측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발굴조사팀 관계자 / (음성변조)
- "실제 보존이 되고 안 되고는 저희가 할 부분은 아니지만 어찌됐든 남아 있는 부분(성벽)은
▶ 인터뷰 : 발굴조사팀 관계자 / (음성변조)
- "어느 정도 있으니까 다른데 예를 들자면, 다른 지역에서는 보통 발굴조사를 하면 복원을 염두해두고..."

여기에 지방선거를 통해
새롭게 진주시정을 맡게 된
조규일 당선자는 사업 추진에
신중론을 펴고 있어
지하주차장 건설계획이 전면수정될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조규일 / 진주시장 당선자
- "기본적으로 대첩광장의 지하에 손을 대는 것을 그렇게 찬성하지 않습니다. 지금 문화재청에서 "
▶ 인터뷰 : 조규일 / 진주시장 당선자
- "발굴을 하면서 진주성 외곽의 석조물이 발견이 됐기 때문에 이러한 석조물 외관을 복원하는데 "
▶ 인터뷰 : 조규일 / 진주시장 당선자
- "지장이 생긴다면 지하주차장을 만들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00 34 41 00 / 00 35 25 00]

관광과 상권 활성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전격 추진된 대첩광장 하부
지하주차장 건립계획.

하지만 외성벽 유적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변수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진주시는 오는 8월 쯤,
대첩광장 조성부지 하부에서 나온
유물에 대한 중간보고회를
열고 향후 추진방향을
재정립한다는 방침입니다.
SCS 박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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