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R) 생생영농소식 - 태풍·폭염 방심 '금물'
(남)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큰 피해 없이 지나갔고 비교적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농민들로선 정말 다행스런 일인데요.
(여) 하지만 태풍이나 폭염, 집중호우가 모두 지나간 것은 아니어서 대비가 필요합니다. 생생영농소식, 경남도농업기술원 김웅규 홍보팀장입니다.
【 기자 】
지난주에
우리나라 남해안을 통과한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은
다행히 우려했던
만큼의 피해 없이
무사히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여름철에는
수시로 발생하는 태풍과
집중호우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 없거니와
폭염에 대비한
농작물 관리도
반드시 필요한 시기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도 태풍은
평년과 비슷한
10~12개 정도가 발생해서
2∼3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간접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태풍이나
집중호우가 왔을 때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농경지 주변
배수로를 정비해서
물이 잘 빠지도록 하고,
벼논의 경우
상습 침수지인 포장은
질소비료를
2~30% 줄여서
주는 대신,
칼리질 비료는
2~30% 늘여서 주면
병해충 발생과
쓰러짐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기온이 계속 올라
폭염이 지속되면
노지고추는
고온에 의한 생육부진,
수정장해 등으로
열매의 충실도가 떨어지고,
낙과 피해도 많아지는데요.
예방을 위해서는
포장바닥에
짚이나 풀,
퇴비 등을 깔아서
토양수분증발과
지온상승을 억제시키고,
물이 부족하지 않도록
적당한 물주기를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과수원도
고온의 날씨가 이어지면
과실이 자라지 않고
햇빛 데임현상과 같은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수분증발을 막고
적절한 관수를
해 주어야 합니다.
지금 대부분의 벼는
참가지 치는 시기가 지나고
헛가지 치는 시기에
접어들었습니다.
늦모내기 한 논은
물을 1∼2cm 깊이로
얕게 대서
참가지 치는 것을
도와야 하지만,
일찍 모내기를 한 논은
지금부터 중간 물떼기를
해주어야 합니다.
중간 물떼기를
해주는 이유는
땅속 뿌리 주변의
유해가스를 배출해서
뿌리썩음을 방지하고,
뿌리 활력을 높여
생육을 촉진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경상남도농업기술원에서
생생영농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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