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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악취로 몸살 앓는 재래시장..해결책 없나

2018-07-12

이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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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오래된 시장에 가면 악취가 나는 곳이 있습니다. 오수관이 없어 일반 배수구로 오물이 유입되다 보니 생긴 문제인데요.
(여) 수년째 해결되지 않는, 전통시장 악취문제. 현장을 이도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진주의 한 시장.

가게 앞으로 나 있는 배수구 철조망 위로
부추 건더기와 양파 껍질 등
음식물 찌꺼기가 걸려 있습니다.

배수구에서 설거지하는 풍경은
이곳에서 익숙한 모습.

물이 흘러 내려간 배수구 안을 보니
오염된 물이 한 가득 고여 있습니다.

[s/u]
싱크대에서 물을 틀자, 별도의 오수관을 거치지 않고 바로 배수구로 빠져나옵니다. 이 같은 모습은 시장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워낙 오래전 시장을 지은 탓에
폐수를 따로 흘려 보내는 오수관을
설치하지 못 한 겁니다.

이제와 가게 아래로 오수관을 설치 하자니
몇 십 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공사라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상인들은 대책이 없다며 답답함을 토로합니다.

▶ 인터뷰 : 상인 A씨 / (음성변조)
- "어쩔 수 없죠. 우리가 뭐 어떻게 할 방법도 없고... "
▶ 인터뷰 : 상인 B씨 / (음성변조)
- "시장이 엄청 오래된 시장 아닙니까. 상인들이 지금 하수구 자체가 엄청 오래되다 보니까"
▶ 인터뷰 : 상인 B씨 / (음성변조)
- "사실 하수구의 역할이 제대로 되지가 않거든요. "

악취 문제를 더욱 가중시키는 것은
음식물 쓰레기를 배수구에 버리는 일부 상인들.

오물을 버려도 쉽게 눈에 띄지 않다 보니
무단 투기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상인 C씨 / (음성변조)
- "고기 찌꺼기 따로 걸러야 하는데 하수도에 버리는 사람이 있어."
▶ 인터뷰 : 상인 C씨 / (음성변조)
- "꾸중물만 버려도 냄새가 나는데 어떻게 냄새가 안나 겠어요."

진주시는 우선 인력을 투입해
오물을 일일이 제거하고
상인 청결 교육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손정현 / 진주시청 지역경제과
- "이런 부분이 발생하지 않도록 상인들에게 계도와 홍보를 병행하고요. 그리고 현재 악취의 원인이 되는 찌꺼기를"
▶ 인터뷰 : 손정현 / 진주시청 지역경제과
- "인력과 예산을 투입해서 제거하도록... "

수년째 반복되고 있는 악취 민원.

하루 빨리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상인과 진주시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SCS 이도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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