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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이슈에 사라진 사천공항..서부경남 현안 '뒷전'?

2018-07-17

차지훈 기자(zhoons@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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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김경수 경남도지사 취임 후 신공항 문제로 시끄럽습니다. 포화 상태인 김해공항 문제의 해결 방안을 놓고도 광역 지자체 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여) 그런데 정작 지역에서 김해공항의 대안으로 주목 받던 사천공항은 언급 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서부부지사까지 없어진 상황에서 서부경남 현안이 혹시 뒷전으로 밀리고 있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차지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상반기 김해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857만7천여 명.
연간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지난해 상반기 보다
50만명 가량 늘어난 수치입니다.
해마다 이용객이 늘면서
포화 상태에 직면한
김해공항의 문제 해결을 위해
그 동안 지역에서는
사천공항과의 역할 분담론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 인터뷰 : 김형래 / 한국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 교수
- "LCC(저비용 항공사)가 설립돼서 추진되면 김해신공항은 허브공항으로서 거점 공항으로 하더라도 반드시 처음부터 사천공항이"
▶ 인터뷰 : 김형래 / 한국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 교수
- "거점 공항의 일부로서 참여하도록 계획 단계부터 세워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엔 김해공항 확장과
신공항 건설이 광역 지자체 간
갑론을박으로 이어지며
더욱 이슈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방안들이 제시되고
논의되는 과정에서
사천공항은 언급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도에서 경남 유일 공항 활성화와
서부경남 지역민들의 항공편의 증진을
등한시하고 있는 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 인터뷰 : 박정열 / 경남도의회 의원(사천1)
- "(선거 전부터) 현 도지사는 지금 사천공항에 대한 어떤 정책이나 말은 한 마디도도 없습니다. 경남도에서 선제적으로, 지금 영남권"
▶ 인터뷰 : 박정열 / 경남도의회 의원(사천1)
- "신공항 때문에 논란이 많은데 지금부터 사천공항이 국제공항으로, MRO를 살릴 수 있는 공항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1년여 전 서부부지사가 중심이 돼
경남도와 진주, 사천 등 9개 시.군이
서부경남 항공편의 증진을 위해
구성했던 협의체 또한 현재 유명무실화된 상황.

이젠 서부부지사마저도 경제부지사로 전환돼
직제 폐지됐습니다.

▶ 인터뷰 : 김경수 / 경남도지사
- "서부경남의 발전은 서부부지사가 챙길 몫이 아니라 도지사가 직접 챙겨야 하는 사안입니다. 제가 직접 책임지고 서부경남의 발전을"
▶ 인터뷰 : 김경수 / 경남도지사
- "반드시, 끝까지 서부경남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책임지도록 하겠습니다."

도지사가 직접 챙기고, 취임 초기이긴 하지만
일각에서는 서부경남 균형 발전 보다
자칫 서부경남 외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부분이 더 강조되면
도지사 체제에선 한계에
부딪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 인터뷰 : 강민국 / 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진주3)
- "서부부지사를 없애는 것에 대해서 많은 서부경남 도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상황인데, 균형 발전을 위해서 김경수 지사가 그 역할을"
▶ 인터뷰 : 강민국 / 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진주3)
- "다해주셔야 되고... 만약에 그렇지 않다면 도의회의 기능으로서 견제를 하고 또 좋은 대안도 제시해야 되고..."

서부경남 주요 현안들이
경남도정의 우선 순위에 밀리거나
연속성, 속도감이 떨어지진 않을지,
서부경남을 향해 내디딜
김경수 도지사의 발걸음 하나 하나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SCS 차지훈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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