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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폭염 뚫고 사천서 경남지역 첫 벼 수확

2018-08-06

차지훈 기자(zhoons@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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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올해 경남지역 첫 벼 수확 작업이 사천에서 진행됐습니다. 유례없는 폭염 속에서도 농민들은 벼를 이앙해 심은 지 석 달 만에 수확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여) 지구 온난화 대응과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한 벼 조기 수확에 대한 농민들의 기대감이 높습니다. 차지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사천의 한 들녘.
한여름이지만 벌써
가을의 황금 들판처럼 누렇게 변했습니다.
이삭마다 낱알이 주렁주렁 매달려
고개를 숙이고 있는 벼들 사이를
콤바인이 바삐 움직입니다.
연일 이어지는 유례없는 폭염도
수확의 기쁨을 막지 못합니다.

▶ 인터뷰 : 김정우 / 사천시 서포면·벼 재배 농민
- "더운 날씨에 재배하기 힘들었는데 뒷(벼 재배 후반기) 날씨가 좋아서 그래도 수확량도 많고 상당히 기분이 좋습니다."

쌀 모양이 좋고
도열병과 바람에 강한 극조생종,
이번 사천 백일미 벼 수확은
올해 경남지역 첫 벼 수확 작업입니다.

[ S/U ]
"모를 심어 이 곳에 이앙한지 석 달 만에 본격적인 벼 수확에 들어갔습니다."

일반벼 품종은 140일 정도 재배해야 하지만,
극조생종 품종은 110일이면
수확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모내기가 끝난 뒤 태풍이 오지 않았고
계속된 폭염에 일조량도 많아져
재배기간이 더 앞당겨졌습니다.

이 벼 조기재배단지에서는
백일미를 시작으로 이달 중순부터
해담벼와 조평벼를 차례로 수확해
추석 전 햅쌀용으로 조기 출하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류재실 / 사천시농업기술센터 식량작물팀장
- "조기 재배를 통한 노동력 분산으로 경영비 절감,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저희들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계속해서 지원을"
▶ 인터뷰 : 류재실 / 사천시농업기술센터 식량작물팀장
- "해가지고 적극 권장하도록... "

사천시는 벼 2기작 체계를 집중 연구하고
기후 변화와 지역에 알맞은 품종을 선발,
집중 지원하는 등
안정적인 쌀 생산기반 조성에 나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송도근 / 사천시장
- "우리도 이제 온난화 기후에 맞춰가지고 2기작으로 two-term할 수 있는 그런 벼 농사도 올 수 있지 않겠느냐"
▶ 인터뷰 : 송도근 / 사천시장
- "이렇게도 생각합니다. 아무튼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새로운 시도를 통해서 좀 더 나은 농가 소득과..."

일부에선 계속된 폭염에 벼 잎이 말라
쌀 품질은 물론 생산량까지 떨어지지 않을까
농민들의 애를 태우고 있는 요즘.
끝 모를 폭염 속에서도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한 수확의 결실은
어느새 굵게 여물었습니다.
SCS 차지훈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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