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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3년 간 공연 없던 진주시립예술단, 정상화 될까

2018-08-14

이도은 기자(dodo7@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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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진주시에서 운영하는 국악 관현악단과 교향악단의 공연을 보신적 있으십니까 3년동안 정기 공연을 갖지 못해 공연 성과가 한 차례도 없었는데요.
(여) 시가 정상화를 생각하고 있지만 남은 과제는 많습니다. 이도은 기자입니다.

【 기자 】
연주자가 느린 장단에 맞춰
가야금의 줄을 정성스레 당깁니다.

나란히 열을 맞춰 연주하고 있는 이들은
진주시립 국악 관현악단.

주 3회 열리는 연습을 위해
진주시전통예술회관에 모였습니다.

그런데 이 연주가 무대에 오를지는
미지수입니다.
국악관현악단의 마지막 공연이 열린 것은
2014년도 12월.

국악관현악단은 2015년 5월 이후로
교향악단은 2014년 11월 이후로
지휘자가 공석 상태입니다.

[SIN/ 음성변조]
▶ 인터뷰 : 시립예술단 관계자 / (음성변조)
- "3년째 지휘자 선생님도 없이 연습만 하고 있는데 언젠가는 다시 공연장에서 연주를 할 수 있는 희망 하나로 "
▶ 인터뷰 : 시립예술단 관계자 / (음성변조)
- "저희들은 열심히 연습하고 있습니다. "

최근 진주시는 지휘자를 채용해
시립예술단을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단원들을 이끌 리더부터 뽑고
이후 단원 채용이나 정기공연 계획을
잡아가겠다는 겁니다.

[SU]
정상화되더라도 해결해야 할 과제는 많아 보입니다. 그 중 첫번째가 대도시에 비해 낮은 임금으로 필수 단원 확보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현재 교향악단은 57명으로
원형을 유지하고 있지만
국악 관현악단은 정원60명에서
36명 만 남은 상태.

시의 단원 채용 의지는 있지만
다른 지자체에 비해 임금이 적어
얼마나 충원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비상임으로 활동하는 단원들이
한 달 동안 받는 임금은 80만원 정도로
대도시의 상임 단원에 비해 절반 수준입니다.

단원들은 예술단 활동만으로
생계 유지가 어려워
여러 직장을 갖다 보니
예술단 활동에만 전념하기 어렵습니다.

관계자들은 장기적으로는 상임 전환까지
검토해 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전화INT/ 이정필 전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 지휘자]
지금 현재 아마 단원들은 80여만원 정도를 받는 걸로 알고 있어요. 주 3일 출근에… 그렇다 보니까 단원들이 연주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이런 기반이 안되는 거죠. 상임화를 통해서 조직의 안정을 먼저 꾀하고…

이 때문에 예술단 운영 목적을
시민들의 문화 복지로 두고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됩니다.

▶ 인터뷰 : 최천희 / 진주시립 교향악단 초대 지휘자
- "좋은 음악을 들어서 많이 우리가 힐링을 하고 좋은 공간에서 우리가 여유를 즐기고 하는 것 때문에 세금을 거두는데..."
▶ 인터뷰 : 최천희 / 진주시립 교향악단 초대 지휘자
- "왜 수입이 창출되지 않느냐 (라고)... "

문화, 예술 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진주시.

시립예술단이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해 보입니다.

SCS 이도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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