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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흥한건설 부도 '충격'..지역 부동산시장 여파는

2018-08-23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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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지역의 중견 건설사 흥한건설이 최근 부도처리되면서 업계와 지역사회의 충격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여) 사천 에르가를 시공하면서 악성 미분양이 발생했고 자금흐름까지 막힌 탓으로 보이는데 건설사측은 회생절차를 통해 재기하겠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췄습니다. 박성철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해까지 시공능력평가
경남 6위로 인정받으며
한해 1,760억 원의
매출을 올린 흥한건설.

진주에 본사를 둔 41년차
중견건설사로
진주종합경기장 건립을 비롯해
산청함양사건 추모공원 조성 등
지역 건설업계에서는 잔뼈가
굵은 강소기업으로 통합니다.

하지만 최근 시공사로 참여한
사천 흥한 에르가
2차 아파트의 분양률이
70%대에서 정체됐고
분양된 물건 상당수에서
중도금 회수가 되지 않으면서
자금 유동성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정부의 대출규제로
중도금을 구하지 못한 계약자들이
속출한 것인데 150여 세대,
150억 원 정도의 중도금이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비용 결제를 제때
받지 못한 흥한건설은
지난주 11억 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습니다.

[S/U]
업계에서는 흥한건설의 부도가
자칫 지방 부동산시장 전체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깁니다. //

당장 흥한건설의
하도급으로 아파트 시공 등에 참여한
소규모 업체의 경우
공사비를 다 지급받을 수
있을지 염려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건설업계 관계자 / (음성변조)
- "철근이라든지 주요 자재있지 않습니까 건설현장에 들어가는 주요 자재... 레미콘, 철근 "
▶ 인터뷰 : 건설업계 관계자 / (음성변조)
- "뭐 이런 큰 자재들은 금액이 큽니다. 협력업체 중에서 공사 금액이 큰 업체 같은 경우는 제법 금액이 크거든요."
▶ 인터뷰 : 건설업계 관계자 / (음성변조)
- "그러면 연쇄 도산될 수 있습니다. "

한편 흥한건설은 부도 즉시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해둔 상태.
흥한건설측은 이달 말
창원지법 판사들이
회사를 찾아 재무구조 등을 살피고 나면
다음달 초에는 기업회생이
개시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사천 흥한에르가
시공사로 참여하면서
일시적으로 자금 흐름이 막혔지만
그동안 건설업계에서의 이룬
성과와 함께 광양 현장과 진주역세권
사업들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는 것.

또 일부 자산 매각까지 진행할 경우
법원이 법정관리 대신
기업회생의 기회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흥한건설 경영진 / (음성변조)
- "죄송한 마음이 많고요. 일시적인 자금 경색으로 인하여 부득이하게 기업회생 절차를 밟게 됐습니다. "
▶ 인터뷰 : 흥한건설 경영진 / (음성변조)
- "저희 회사는 기업회생 절차를 통해서 지금까지 해왔던 흥한건설의 모습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을 드리고요."
▶ 인터뷰 : 흥한건설 경영진 / (음성변조)
- "다시 한 번 흥한건설이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사천 에르가 분양 정체와
중도금 회수 차질로
부도를 맞은 흥한건설.

지역사회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이번 사태가 야기할
지역 부동산시장의 변화에
업계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SCS 박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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