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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먹을터'와 '그림과 테두리', 아름다운 우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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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9

조진욱 기자(mudcho@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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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외래어 간판들이 거리를 가득 메운 요즘.
순 우리말 가게 이름을 찾는 건 쉬운 일이 아닌데요.
여) 572돌 한글날을 맞아 한글학회 진주지회가 꼽은 아름다운 우리말 가게를 소개합니다. 조진욱 기잡니다.

【 기자 】
먹을 장소와 먹을 것 등을 뜻하는 먹을터.

순 우리말인 이 문구는
진주의 한 한정식집의 이름입니다.

주인은 국문학과를 다니던 딸이
지어준 이름이 마음에 들어
벌써 23년째 사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예순 / 먹을터 대표
- "딸이 순수한 우리말로 지은 겁니다. 외국말 넣는 것보다 우리말 넣는서 너무 좋다고..."

액자와 그림을 판매하는 곳인
'그림과 테두리'

우리말 상호를 어색해하던 손님들도
곧장 이름을 잊지 않고 찾아옵니다.

▶ 인터뷰 : 유영렬 / 그림과 테두리 대표
- "순수한 우리 한국말하고 직업하고 너무 낮아 떨어져서 한번 들으면 잊어버리지 않겠다고 좋은 이름이라고 얘기합니다."

천연 염색한 옷감과
전통 매듭 등을 판매하는 가게 이름은
그 뜻에 맞는 '매무새'입니다.

오밀조밀 어울리는
예쁜 음식만 담아줄 것 같은 가게 이름
'아기자기'도 귀엽기만 합니다.

한글학회 진주지회는
지난 2001년부터 매년 한글날을 기념해
이처럼 아름다운 우리말 가게를 뽑고 있습니다.

송희복/한글학회 진주지회 부회장
"▶ 인터뷰 : 송희복 / 한글학회 진주지회 부회장
- "(우리말이) 영어에 의해 잠식되어 가는 추세가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는데, 우리말 고유의 토박이말을 사용하게 되면"
▶ 인터뷰 : 송희복 / 한글학회 진주지회 부회장
- "우리의 정서에도 맞고 우리의 정체성을 지키는데도 좋은 효과가 있다고 봐집니다. "


선정 첫 해에는
신발과 가방을 파는 '신고메고',
2014년에는 돼지고기 가게인
'햇살 한 점 바람 한 쌈',
지난해에는 액세서리를 파는’도깨비풀’과
토목설계 회사인‘노둣돌‘이
함께 으뜸상을 받았습니다.

외래어 간판이 대부분인 요즘.
정겨운 우리말 이름들은
가게의 특징을 잘 보여
부르기 쉽고 기억하기도 좋습니다.

각종 줄임말과 외래어가
넘쳐나는 가운데,
곳곳에서 아름다운 우리말을
지켜려는 노력이 더욱 돋보이고 있습니다.

SCS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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