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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R) 관리 안 되는 운동기구, 관리자가 없다

2018-11-09

정아람 기자(ar0129@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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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주민 건강을 위해 공원이나 마을 등에 설치된 운동기구 보신 적 많으실텐데요.
여) 산청군 곳곳에 설치된 운동기구 상당수가 관리와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스마트폰 리포트 정아람입니다.

【 기자 】
산청군 신안면 한 마을회관 앞에
설치된 야외 운동기구입니다.

가까이 가서 살펴보니
운동기구 곳곳에 거미줄이 처져 있고,
주변에는 각종 쓰레기가 무성합니다.

산청읍에 있는 또 다른 시설도 마찬가지.
페인트까지 벗겨져 녹이 슨 곳이 수두룩합니다.

▶ 인터뷰 : 인근 마을 주민 / (음성변조)
- "가끔은 기계가 안 움직이는 것도 많고, 손댈 곳도 없고 발 디딜 곳도 없고요."
10:45:00-10:51:05

산청군에 설치된 운동기구는 모두 487개.
올해 들어간 예산만 1억 5천만 원입니다.

현재 운동기구는
마을마다 읍·면장이 점검하고 있지만,
지침에 불과해 강제성이 없다 보니
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마을 주민 / (음성변조)
- "활용도가 내가 봐도 10분의 1도 안 되는 거 같은데 예산 낭비가 아닌가..."
10:52:25-11:00:27

또, 체육시설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이 있지만,
시설 관리에 대한 명확한 기준은
빠져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타 지자체의 경우
별개로 ‘야외 체력단련시설 설치와 관리 규칙’ 조례를 만들어 주기적으로 점검과 보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

주민들은
운동기구가 제구실을 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운영을
요구하고 있지만,
군은 인력 부족의 한계로 인해
1년에 두 번씩 형식적인
실태점검에만 그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전화인터뷰] 산청군 체육시설담당 / (음성변조)
"마을마다 세네 개 씩 있으니까 저희가 담당을 하지만, 읍면에 공무원 인력을 빌리지 않고서는 관리가 힘들거든요. 너무 많으니까...”

2000년대로 들면서
지자체가 주민복지를 위해
곳곳에 만든 운동기구.

이 기구들을 실제로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보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해보입니다.

SCS 정아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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