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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진주 정촌 공룡발자국, 얼마나 보존될까

2018-11-13

이도은 기자(dodo7@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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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저희 뉴스인타임에서는 최근 진주 정촌뿌리산업단지에서 새로운 중·소형 공룡발자국이 발견됐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여) 발자국들의 밀집도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하는데 얼마나 어떻게 보존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도은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5월, 키 5m의
대형 공룡발자국이 발견된데 이어
최근, 키 1m 안팎의
작은 공룡발자국도 발견된
진주 정촌뿌리산단.

목이 긴 초식공룡 발자국으로는
국내 최고 밀집도를,
육식공룡 발자국으로는
세계 최고 밀집도를 자랑합니다.

하지만 이 화석 유물들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화석단지 전체를 보존하기 위해서는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라는
문화재청의 심사 결과가 나와야 하기 때문.

▶ 인터뷰 : 김경수 / 진주교대 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 소장
- "세계 최대 육식공룡 발자국 화석산지로 판단이 돼서 지금 현재 문화재청에 문화재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달라고 요청해 놓은"
▶ 인터뷰 : 김경수 / 진주교대 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 소장
- "상태고요. 문화재위원들의 현장 확인과 보존, 발굴 조사에 대한 자문을 얻어서 일을 계속 진행해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것은
조사 팀 뿐만이 아닙니다.
뿌리산단 조성공사 업체 측도 마찬가지.

당초 뿌리산단은
2020년까지 완공 계획이었지만
공룡발자국 조사가 길어짐에 따라
당초 예상 시간보다 늦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진주뿌리산단개발주식회사 / 관계자
- "교수님(한국지질유산연구소)한테 좀 빨리 좀 해달라... 완공 예정일이 2020년 3월까지니까... 그 안에는 공사가"
▶ 인터뷰 : 진주뿌리산단개발주식회사 / 관계자
- "마무리돼야 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좀 빨리 추진을 해달라... "

공룡발자국이 발견된 부지는
산업단지 10(십) 블록에 해당되는데
주변 도로정비 작업과
오폐수 통로, 전기설비 시설 등
공장이 들어서기 위한
기초공사를 진행해야 하지만
첫 삽조차 뜨지 못하고 있습니다.

진주시는 문화재청의 심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백운재 / 진주시청 문화예술과
- "문화재위원들이 나와 가지고 검사를 하고 거기서 결정할 사안입니다. 그러니까 부분 보존을 할 지, 전체적으로 (보존)"
▶ 인터뷰 : 백운재 / 진주시청 문화예술과
- "지시가 내려올 지 그건 알 수가 없습니다. 문화재위원들이 보고 문화재청에서 판단해서 할 사안입니다."

문화재청은 문화재위원들이 판단할 문제라며
신중한 입장입니다.

[전화인터뷰/ 문화재청 관계자 (음성변조)]
문화재 보호법에 지정가치나 지정기준들이 정량적으로 나와있지가 않아요. 정성적으로, 인문학적으로, 자연환경적으로... 전문가들이 판단했을 때 맡기는 것이지...

대형, 소형 공룡발자국이 있따라 발견되며
백악기 시대, 공룡들의 보금자리 였음을 보여준
진주 정촌뿌리산업단지.

하지만 그 흔적이 오롯이 남을 수 있을지는
가늠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SCS이도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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