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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함양 곶감 본격 판매 시작..생산량은 크게 줄어

2018-12-10

양진오 기자(yj077@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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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함양의 겨울철 대표 상품 곶감의 첫 경매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지난봄 냉해 피해로 곶감 생산에 필요한 원료감이 줄면서 생산량은 크게 떨어졌다고 하는데요.
(여) 원료감의 가격이 오르면서 생산 농가가 많이 줄어든 탓입니다. 보도에 양진오 기자입니다.

【 기자 】
서부경남지역 첫 곶감 경매가 열린
함양 곶감경매장.

경매사의 빠른 진행과
중매인들의 손짓으로
순식간에 곶감의 가격이
정해집니다.

올해 생산된 함양 곶감은
차가운 날씨와 낮은 습도 덕분에
지난해보다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생산량은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S/U : 올해 초 냉해 피해로 곶감 생산 농가들이 원료감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생산량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함양에서 생산된 곶감은
100개 들이 한접 기준으로 32만접.
하지만 올해 생산량은 25만접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생산량이 떨어지면서
이번 초매식에 출하된 곶감도
덩달아 줄었습니다.

이날 경매된 곶감의
평균 가격은 4만 1,324원으로
지난해 평균 가격인
3만 9,608원에 비해
소폭 올랐습니다.

하지만 양이 줄어든 탓에
총 경매 금액은 1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3천만 원가량 줄었습니다.

▶ 인터뷰 : 정덕현 / 함양곶감 생산 농가
- "양이 엄청 줄었습니다. (감을) 더 깎고 싶었는데, 생감 값도 비싸고 원료감 자체가 수급이 안 되다 보니까"
▶ 인터뷰 : 정덕현 / 함양곶감 생산 농가
- "그런 점이 많이 아쉬웠죠. "

원료감의 생산량이 감소하고
가격이 오르면서
생산 농가 수는 줄어들었습니다.

원료감은 20kg 한 상자에
2만 원에서 2만 5천 원으로
지난해 만 8천 원과 비교해
크게 올랐고 이에 따라
곶감 생산 농가수는 지난해 624호에서
올해 530호로 줄어들었습니다.

원료감 가격 상승으로
곶감 생산을 포기한 농가가
많아진 겁니다.

▶ 인터뷰 : 조영제 / 함양곶감 생산 농가
- "냉해로 인해 원료감이 없어서 확보하는 데 엄청난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현재 우리 서하면을 보면 물량이 작년에 비해"
▶ 인터뷰 : 조영제 / 함양곶감 생산 농가
- "20~30% 아마 감소 됐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함양군은 이상기온으로 인한
피해 방지를 위해
내년부터 농가 지원을 적극적으로
늘려간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윤효정 / 함양군 친환경농업과 과수담당
- "저희 함양군에서는 기상이변에 대비해 원료감 생산량 확보를 위해 고종시 단지 조성 그리고 현대화 시설 조성을 통해서"
▶ 인터뷰 : 윤효정 / 함양군 친환경농업과 과수담당
- "곶감 농가들을 적극 지원해 나갈 생각입니다. "

또 여러 농·특산물과 마찬가지로
군수 품질인증제도를 도입해
더욱 엄격한 품질 관리를 시행합니다.

▶ 인터뷰 : 서춘수 / 함양군수
- "내년부터는 일부 품목에 대해서 군수가 품질을 인증하는 그런 농산물을 생산하도록 하겠습니다."

함양 곶감 경매는 초매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24일까지 진행됩니다.

또 다음달 12일부터 이틀간
제3회 함양곶감축제가 진행돼
함양의 겨울 대표 특산품을
지역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SCS 양진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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