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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삼성교통 파업 한 달..시의회서 설전

2019-02-18

김현우 기자(haenu99@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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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진주 삼성교통 파업이 어느덧 한 달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강 대 강의 대치는 좀처럼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여) 올해 첫 진주시의회 임시회에서도 삼성교통이 뜨거운 감자였습니다. 시정질의에서 설전이 오갔습니다. 보도에 김현우 기잡니다.

【 기자 】
운전기사 급여를
정부 최저임금 수준으로
맞춰달라는 삼성교통과
표준운송원가 안에서
업체 자체적으로
임금을 조정해야 한다고
맞서는 진주시.
양측의 입장차는 벌써 한 달째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지역봉사단체와
삼성교통 가족들까지
논란에 동참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상황.

18일 열린 진주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시정질의의 화두도
삼성교통 파업이었습니다.
핵심은 진주시가 지원하는
표준운송원가 내역에
최저임금 인상분이
포함돼야 하는지 여부.

류재수 의원은 앞서 진주시가 의뢰한
시내버스 경영.서비스평가 용역에서
최저임금 위반 가능성이 제시됐고
용역업체와 진주시가
해결방안 모색에
공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류재수 / 진주시의원
- "표준운송원가 증가율 부분을 반영해서 최저임금에 위반되지 않도록 하겠다...라는 진주시의 의견을, 조치하겠다는 내용이"

▶ 인터뷰 : 류재수 / 진주시의원
- "이 용역 결과에 반영돼 있습니다. 이것을 보고 (버스)업체들은 이 개편안에 합의를, 수용을 한 거죠."

반면 조규일 시장은
용역업체가 의견을 제시한 것일 뿐
실제 시의 정책과는
무관하다고 반박했습니다.
특히 시내버스 4사가 앞서
표준운송원가 지원내역에 동의한 만큼
파업의 정당성이 없다며
파업 철회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조규일 / 진주시장
- "진주시가 사용자고 다른 버스회사의 종업원들이 고용인이다...이러면 진주시하고 고용인 간에 최저임금을"

▶ 인터뷰 : 조규일 / 진주시장
- "논의할 수 있겠지만 진주시는 시내버스 운행업체와 직접적인 고용관계에 있지 않습니다."

15분 동안 설전이 펼쳐졌지만
입장차만 더욱 명확해졌을 뿐,
해결방안은 여전히
도출되지 않은 상황.
같은 시각, 의회 밖에서는
건물로 진입하려는
삼성교통 노조원들과
이를 막으려는
공무원과 경찰들이 대치하며
일촉즉발의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강석규 / 삼성교통 노조 사무장
- "방청객은 죄가 없고 나는 전과자 입니까 나도 전과 없어요. 왜 나는 막고 저 사람은 들여보내주냐고요."

갈수록 사태가 악화되자
중재 역할을 맡은
시민소통위원회도 활동을
더욱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소통위 무용론이 불거진 가운데
분과별 위원회를 구성해
사안에 대한
다각적 접근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진주시 시민소통위원장
- "우리가 분과가 5개 분과인데 각 분과의 목적 사업들을 진행할 수 있는 구조가 완전히 갖춰지는, 그런 시점이 되겠고요."

소통위는 조만간
협의안을 만들어
시의회와 함께 중재에
나서겠다는 생각이지만
양측의 입장차를 좁힐 수
있을 지는 미지숩니다.

[S/U]
"삼성교통 파업이 한 달 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파업기간이 길어지는 만큼 갈등의 골도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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