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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신학기 앞두고 혁신도시 초등학교는 '포화'

2019-02-19

정아람 기자(ar0129@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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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경남혁신도시의 열악한 교육 여건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닌데요. 늘어나는 학생 수에 또 교실 비상이 걸렸습니다.
(여) 다음달 신축 초등학교 개교에도 불구하고 교육환경 악화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정아람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개교 5년째를 맞은 갈전초등학교입니다.
한 학급당 적정 학생 수는 25명이지만,
실제로는 30명 가까이
한 반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전교생 총원도 당초 기준을 넘어선 지 오래.
교실이 부족해 급한 대로
돌봄교실까지 활용하는 등
공간 확보에도 애를 먹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유진 / 갈전초등학교 학부모 회장
- "급하게 교실을 쪼개서 만든 교실들이 많기 때문에 아이들 안전 문제, 공간 대비 아이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2016년 3월에 개교한
무지개초등학교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지난해 학급은 26개 반에
학생 수는 684명이었습니다.
진주 지역 내 한 학급당
학생 수 평균은 18.8명이지만,
무지개초등학교 학생수는
25.7명으로 평균을 훌쩍 넘겼습니다.

S/U
경남혁신도시의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다양한 교육현안을 해결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지만,
교육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하기만 합니다. //끝.

문제는 올해도 상황이 이어진다는 겁니다.
CG-1//IN
무지개초등학교의 경우
올해 1학년은 5개반으로
한 학급당 27~28명에 달합니다.
학생 총원은 138명.
140명이 되면 6개 반을 만들 수 있지만
2명이 부족해 5개 반만 편성되면서
학부모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OUT
CG-2//
다음 달 개교를 앞둔 충무공초등학교 역시
걱정스러운 건 마찬가지.
일단, 1학년 학생 167명에 7학급이 편성돼
한 한급 당 23명에서 24명으로 운영되지만
입주시기가 되면
전출입으로 인해 학생 수가
금세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OUT

▶ 인터뷰 : 초등학교 교사 / (음성변조)
- "지금도 (학생 수가) 많긴 하지만..원칙은 지켜져야 되니까 그런 부분은 있는데 (학생 수가) 더 늘어날까봐 "
▶ 인터뷰 : 초등학교 교사 / (음성변조)
- "사실 걱정입니다. 그게 제일 걱정이죠. "

정원 초과로 2학기에 갑자기 분반이 되면
아이들은 같은 반 친구들과
헤어져야 하는 상황도 발생합니다.

▶ 인터뷰 : 초등학교 학생들
- "헤어져서 자주 못 만나니까 슬펐어요. "

진주교육지원청은
오는 9월 아파트 입주 시기가 되면
반을 늘리겠다는 상황이지만,
학부모들은 새로 반편성이 되면
학생들의 적응도 힘든 데다
근본적인 대책이 되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미선 / 무지개초등학교 학부모 회장
- "아이들이 교육환경 자체에 적응하기도 힘들고 특히나 1학년 신입생들 같은 경우에는 학교 적응도 힘든데..."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혁신도시 학교 과밀화 현상.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서
올해도 똑같은 상황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SCS 정아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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