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완전한 공룡 발자국 피부 자국, 진주서 첫 확인
(남) 사람의 손바닥에 지문과 손금이 있듯 공룡의 발바닥에도 피부 자국이 있는데요. 이미 세계 곳곳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 화석에서 그 사실이 입증돼 왔습니다.
(여) 최근 진주 정촌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 화석에서도 피부 자국이 확인됐는데요. 세계 어느 화석보다 선명하고 완전한 피부 자국입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빗방울 자국 화석이
점점이 찍혀 있는 표본 사이로
새 발자국 모양의
무늬가 눈에 띕니다.
길이 2.5cm정도의 이 발자국은
바로 공룡의 발자국입니다.
달리기라도 한 듯 일직선의
일정한 보행렬을 보이고 있습니다.
[S/U]
“지금 제가 들고 있는 이것은 약 1억 천만 년 전 백악기 퇴적층입니다. 동전보다 약간 큰 무늬가 있는데, 바로 공룡 발자국 화석입니다.”
해당 화석은
진주 정촌뿌리산단 조성공사
현장에서 발견됐습니다.
소형 육식 공룡,
이른바 미니사우리푸스의
발자국 자체도 흔치 않지만
무엇보다 이 발자국이
가치를 가지는 건
피부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직경 0.5mm 미만의
다각형 돌기들이 그물처럼
촘촘히 밀집돼 있습니다.
그동안 세계적으로
공룡 발자국 피부 흔적이
발견된 사례는 있지만
발자국 전체가 아닌
일부분에서만 확인됐을 뿐,
정촌 공룡 발자국처럼
전체 피부 흔적이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김경수 / 진주교대 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 소장
- "(발자국이) 찍혀서 보존될 수 있을 만큼 적절한 기후상태, 적절한 건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하고 발바닥 피부 자국은"
▶ 인터뷰 : 김경수 / 진주교대 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 소장
- "그 돌기가 0.5㎜입니다. 0.5㎜의 피부 자국이 찍히려면 퇴적물의 입자는 그것보다 더욱 고와야 하거든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발자국 모습이나 보폭을 통해
알 수 있는 사실도 많습니다.
먼저 발자국 피부가
돌기 형태로 돼 있어
충격 완화는 물론 미끄러짐을
방지하고 있었을 것이란
추정이 가능합니다.
또 이동 속도는 시속
8에서 9㎞ 정도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경수 / 진주교대 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 소장
- "보폭을 통해서 얼마나 빠르게 달렸는지, 걸어간 건지 달린 건지... 그런 것들을 우리가 구분할 수 있고요. 그 다음에 이 발자국의"
▶ 인터뷰 : 김경수 / 진주교대 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 소장
- "크기, 길이를 통해서 공룡의 크기를 알 수 있습니다. 크기가 약 25cm정도 되는, 까마귀보다 조금 작은 사이즈라고..."
김경수 교수 연구팀은
연구 결과를 지난 14일자로
세계적 학술지 가운데 하나인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발표했습니다.
학계에서는 완벽한 발바닥 피부 자국이
발바닥 피부 화석의 가치와 동일하다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 세계 처음으로 발견된
완벽한 육식 공룡 발자국 피부 자국.
진주 정촌 화석단지의 가치도
덩달아 새롭게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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