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R-1) 진양호공원, '힐링·레저'로 옷 갈아입는다
(남) 한때 지역의 대표 관광지로 수많은 관광객이 찾은 진주 진양호공원. 40년 가까이 지나면서 이제는 옛 모습을 찾아보기 힘든 실정인데요. 이 때문에 진주시가 진양호공원 재개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 진양호공원은 어떤 식으로 바뀌게 될 지, 또 남은 과제는 무엇인지 차례로 살펴봤습니다. 홍인표 기자와 김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981년 조성된 진양호공원.
당시 신혼여행지와 관광지로
많은 사람을 받으며
지역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하지만 40년 가까이 세월이 흐른 지금
동물원과 놀이공원 등
각종 시설은 노후화됐고
즐길 거리도 부족해
이곳을 찾는 방문객이 크게 줄어든 상황입니다.
▶ 인터뷰 : 강권성 / 진양호 방면 버스운전기사
- "지금 뭐 시설도 그렇고 실제로 볼 것도 없고 앉아서 쉴 자리는 어느 정도 있는데 구경할 게 별로 없어요."
▶ 인터뷰 : 강권성 / 진양호 방면 버스운전기사
- "물 밖에 구경할 게 없지 않습니까 제 생각으로는 개발을 조금 하는 게 안 좋겠습니까 여기 진양호 공원을..."
방문객이 줄다 보니
공원 내 상권도 침체됐습니다.
현재 진양호공원 내에서는
문을 닫은 가게와
빈 집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구태희 / 진양호공원 내 상인
- "진양호공원은 도시공원으로 규제가 돼 있어서 실제 신축이나 개축이 되지 않고 현재 상태에서 리모델링만 하다 보니..."
▶ 인터뷰 : 구태희 / 진양호공원 내 상인
- "예전 70년도에 설계했던 건물 그대로에서 리모델링만 해가지고는 현재 젊은 사람들이나 관광객들의 눈높이에 맞출 수가 없기"
▶ 인터뷰 : 구태희 / 진양호공원 내 상인
- "때문에 빈건물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
관광지로서의 기능이
사실상 사라진 상황.
이 때문에 수십 년 동안
공원 재개발에 미온적이던 진주시도
민선 7기 들어 정책 방향을
틀기 시작했습니다.
진주시는 현재
'진양호 공원 활성화 계획과
관리운영방안 수립 용역'을
진행중인데,
빠르면 다음 달 중으로
용역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재개발은 큰 틀에서
두 분야로 나눠질 예정.
우선 개발이 불가능한
상수원보호구역 주위는
힐링을 테마로 꾸며집니다.
C/G
이에 따라 진양호와 전망대에서
대평·귀곡동을 지나
물 문화관을 잇는 둘레길과
자전거도로가 조성되고,
또 전망대 주변으로
대규모 편백숲도 들어설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임채용 / 진주시 공원관리과 도시공원팀장
- "약 한 30~40㎞되는 범위를 둘레길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 안에는 자전거 도로도 있으면서 자전거 도로와 연계한"
▶ 인터뷰 : 임채용 / 진주시 공원관리과 도시공원팀장
- "저희 공원관리과에서는 산책로 개설이라든지 시민들이 가서 둘레길을 볼 수 있는 하루 답사코스로 충분할 수 있는 거리를 "
▶ 인터뷰 : 임채용 / 진주시 공원관리과 도시공원팀장
- "조성해서... "
진양호공원 내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곳에는
각종 친환경 레저시설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특히 진양호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스카이워크와 짚라인이
물망에 오른 상태.
또 출렁다리를 만들어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모으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만진 / 경상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 "현대적인 개념 또 미래지향적인 공원 개념은 다양한 테마와 체험거리 등등을 만들어서 그런 것들을 스스로 경험할"
▶ 인터뷰 : 최만진 / 경상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 "뿐만 아니고 또 그런 것들을 창의발전적으로 만들어 나가고... "
낡았던 위락시설들의
변경도 예상됩니다.
진양호동물원의 경우
없애기보다는 유지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위치는
이동이 불편하고 확장공간이 없어
장기적으로 인근 평지로
위치를 옮기는 것도 검토중입니다.
놀이동산은 부지를 사들인 뒤
새로운 활용방안을 찾겠다는 생각.
시는 본격적인 개발을 위해
공원 내 사유지 매입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S/U
유원지로 지정된 뒤 40여 년 동안
단 한번도 재개발되지 않은 진양호공원.
이번에는 새로운 모습으로 바뀔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SCS 홍인표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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