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R-2) 진양호 개발 계획, 남은 과제는
【 기자 】
"예전부터 진양호 재개발을 요구하는 지역의 목소리가 이어졌지만 재개발 소식은 결국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이는 곧 그만큼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는 뜻입니다.”
민선 7기 진주시가 진양호 개발에
나서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
낙후된 공원 활성화와
도시공원 일몰제입니다.
특히 내년 7월 일몰제 시행에 따라
사유지에 대한 제한이 풀리면
난개발이 불가피한 상황.
결국 제한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사유지를
사들여야 하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임채용 / 진주시 공원관리과 도시공원팀장
- "동물원 쪽에서 서돌깨미 마을 쪽으로는 상수원보호구역이 아닙니다. (개발 가능한) 공원지역으로 묶여져 있고 지금 현재"
▶ 인터뷰 : 임채용 / 진주시 공원관리과 도시공원팀장
- "미세먼지라든지 숲을 보호하고 환경적인 측면에서 반드시 필요한 자리다... 그래서 시에서는 전량 사유지 매수를"
▶ 인터뷰 : 임채용 / 진주시 공원관리과 도시공원팀장
- "추진할 계획으로... "
진양호공원은 현재
진양호 근린공원과 가족공원 등
두 곳으로 구분됩니다.
(CG) 다양한 위락시설이 있는
진양호 근린공원은
총 면적 143만 9천여㎡로,
이 가운데 매입해야 할 사유지는
71만 8천여㎡, 50%에 달합니다.
(CG) 또 남강댐과 물문화관 중심의
진양호 가족공원은 24만 5천여㎡로
역시 절반 정도가 매입 대상입니다.
모두 178필지를 매입하는데 드는 예산은
대략 450억 원 정도.
진주시는 추경을 통해 예산을 확보하는 한편
부지 보상 공고에 들어갔습니다.
올 상반기 중 토지감정을 진행한 뒤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입에
나서겠다는 생각.
진주시의회도 일단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 인터뷰 : 허정림 / 진주시의원
- "시민들 반응은 되게 좋습니다. 시의회에서도 별 (반대) 의견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최대한 훼손하지 않는 방법은"
▶ 인터뷰 : 허정림 / 진주시의원
- "그것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지역민들하고 충분히 소통해서... "
다만 부지 보상이
원활할 지는 여전히 미지숩니다.
공원 내 사유지를 가진
지주들은 모두 180여 명.
타지에 거주하는 사람이 많아
의견 취합이 힘든데다
토지 감정가 적정성도 따져야 합니다.
▶ 인터뷰 : 구태희 / 진양호공원 내 상인
- "작년 12월에 지상물 조사를 다 하고 갔고 오는 4월이나 5월에 감정평가를 거쳐서 감정가액이 나온다고 하던데 그 때"
▶ 인터뷰 : 구태희 / 진양호공원 내 상인
- "시하고 조율 잘해서 너무 낮은 금액만 아니면 시의 계획에 협조하는 것으로..."
부지 매입이 마무리 되더라도
개발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야 합니다.
공원 내 일부 부지가
수자원보호구역에 포함돼 있기 때문입니다.
자연을 최대한 살린 채
개발을 해야 하는 부담이 남습니다.
▶ 인터뷰 : 최만진 / 경상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 "원칙적으로 수자원보호구역 안에는 어떠한 시설이나 건축물, 구조물을 설치할 수 없습니다. 단지 (나머지) 공원부지 개발을"
▶ 인터뷰 : 최만진 / 경상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 "통해서 수자원이 가지는 자연적 특징, 그리고 청정 이미지... 그것이 진주하고 맞게 조화되고..."
또 시설물 사후 관리와
운영방안을 찾아야 하는데다
부족한 주차공간 확보라는
과제도 남아 있습니다.
조금씩 변화의 기운이
싹트고 있는 진양호공원.
다음 달 확정될 진양호 개발계획에
지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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