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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서부경남 지자체 상생 분주.."지속성·지역민 참여 확대 필요"

2019-04-25

차지훈 기자(zhoons@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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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남해에서 하동녹차연구소 친환경인증센터 남해사무소가 문을 열었습니다. 남해군과 하동군의 지역 현안 협력 차원에서 이뤄진 건데요.
(여) 진주와 산청도 상생발전의 잰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상생에서 답을 찾으려는 지자체들. 보다 중장기적인 광역 협력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차지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하동군수가 하동이 아닌 남해에서
커팅식을 갖습니다.
친환경 농산물 인증기관인
하동녹차연구소의 친환경인증센터 남해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겁니다.

그 동안 하동까지 이동해
친환경인증을 받는 남해지역 농가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녹차연구소와 새남해농협의
협약을 통해 이뤄졌습니다.
이번 친환경인증센터 남해사무소 개소는
노량대교 개통 뒤
더욱 돈독해진 남해와 하동, 두 지자체의
상생 협력 결과물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장충남 / 남해군수
- "많은 예산과 땅이 소요가 되는데다가 인근에 좋은 녹차연구소가 있기 때문에 하동과 같이 협업하는 차원에서 경비도 절감하고..."

남해군과 하동군 두 지역 공무원들과
지역 정치권은 정기적으로 만나며
우호 교류 협약까지 체결해 다양한
두 지역 현안 해결에 머리를 맞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상기 / 하동군수
- "이제는 경계구역을 두고 남해니 하동이니 따질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기술이 좋으면 나눠서 쓰고... 상생 발전시켜야"
▶ 인터뷰 : 윤상기 / 하동군수
- "자치단체가 비로소 살아나는 것입니다. "

두 지자체는 쓰레기 소각장
광역화 사업 뿐만 아니라
광역상수도 공급,
노량대교 주변 관광자원화 사업
등에서도 걸음을 함께 옮기고 있습니다.

[ S/U ]
"친환경 농산물 인증과 쓰레기 문제 등 남해와 하동의 교류 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근 진주와 산청에서도 상생의 물꼬를 트고 있습니다."

산청의 경호강변에 모여
환경정화활동에 나선 사람들.
산청군민과 진주시민 200여 명이
함께 수질 개선 작업에 나선 겁니다.

지난해 진주시와 산청군 간의
상생발전 업무협약 체결 뒤 처음 추진된 사업.
두 지자체는 진양호와 덕천강 주변
환경 정화와 생태계 회복,
자전거 도로망 연결을 통한
생활권 공유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재근 / 산청군수 (지난해 10월 18일)
- "수질 부분이라든지 환경이라든지 이렇게 시작하다 보면 서로 할 일이 많으리라 생각하고요."

축제와 관광산업 분야 협력에도
다각적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규일 / 진주시장 (지난해 10월 18일)
- "서로 홍보를 해주는 효과도 있고 아울러 더 나아가서는 양쪽 축제를 연결할 수 있는 셔틀버스도 운행을 하면"
▶ 인터뷰 : 조규일 / 진주시장 (지난해 10월 18일)
- "두 축제가 서로 더 살아나지 않을까... "

이처럼 서부경남 지자체들의
상생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건
경기 침체와 인구 감소 위기 속에
각 지자체의 사업 규모와 예산 등으론
위기를 극복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
지자체 연대와 지방분권 강화 차원에서
이런 상생과 연대를 넓히고
보다 구체화되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옵니다.

[전화 INT ] 최상한, 경상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앞으로 5년, 10년 나아가면 그런 부분들이 더 필요하다고 볼 수 밖에 없거든요. 그런 강한 지방정부가 되어서, 예를 들면 의료, 복지, 문화, 관광 등 이런 부분에서 발전 혜택을 못 보는 것도 같이 엮어가지고 그걸 전체가 협업으로 해나가야 된다..."

이젠 단기적 성과 창출이 아니라
지자체 협력의 지속성과
지역민 공감과 참여 확대 등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지역 상생의 기반을 다지는데
더 고민하고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SCS 차지훈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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