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진주 진양호공원, 43년 만에 변화 맞는다
(남) 40년이 넘는 세월이 흐르면서 전성기 시절 모습을 잃어가고 있는 진양호공원. 진양호공원을 새롭게 탄생시키기 위한 움직임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여) 진주시가 진양호공원 재개발에 대한 청사진을 발표한 건데요. 어떤 과정을 거치게 되는지 양진오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진양호공원 전망대에서
어린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도시락을 먹고 있습니다.
맑은 날씨 만큼이나
기운찬 아이들 덕에
오랜만에 활기찬 모습으로 변한
진양호공원 전망대.
하지만 전망대를 벗어나면
분위기는 180도로 변합니다.
잠깐의 휴식을 위해 설치된
나무그늘 아래 벤치는
찾는 이 없이 먼지만 쌓여있고
동물원 앞은 주차된 차량만 있을 뿐
인적을 찾기 힘듭니다.
방문객들이 날로 줄어들면서
공원 내 상점들은
영업을 포기하는 날이
점점 늘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진양호공원의 처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입니다.
▶ 인터뷰 : 구태희 / 진양호공원 내 상인
- "진양호공원은 도시공원으로 규제가 돼 있어서 신축이나 개축이 되지 않고 현재 상태에서 리모델링만 하다 보니..."
▶ 인터뷰 : 구태희 / 진양호공원 내 상인
- "예전 70년도에 설게했던 건물 그대로 리모델링만 해가지고는 현재 젊은 사람들이나 관광객들의 눈높이에 맞출 수가 없기"
▶ 인터뷰 : 구태희 / 진양호공원 내 상인
- "때문에 빈 건물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
지난 1976년 유원지로 출발한
진양호공원.
당시엔 서부경남지역에서 찾기 힘든 동물원,
놀이공원이 들어서며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또 진양호의 수려한 자연경관은
지역의 여러 미술가, 사진작가들의
작품활동 무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수자원보호구역으로
묶여있다 보니 새로운 시설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고 세월이 지나며 점차
주요 관광지에서 멀어졌습니다.
진주시는 이처럼 8~90년대
지역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았던
진양호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대규모 재개발에 착수했습니다.
S/U : 진주시는 진양호에 친환경 레저·문화 공간인 ‘진양호 근린공원’을 조성하는 등 진양호공원의 옛 전성기를 되찾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합니다.
진주시가 이번 사업에
붙인 명칭은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
보고 즐기는 것에 더해
머무를 수 있는 관광지를
조성한다는 건데,
개발비만 2,320억 원이 투입되며,
사업 기간은 8년 가까이 되는
대형 프로젝트입니다.
[CG]
사업 시작의 첫 번째 조건은
토지매입. 진주시는 내년까지
공원 내 사유지 약 36만 제곱미터에 대해
450억 원의 예산을 들여 매입을 추진합니다.
이후 2022년까지 대규모 레저시설 조성,
2024년까지 '참여정원'과 '문화산업' 마무리,
마지막 단계로 2026년까지 생태숲과
복합문화콘텐츠개발을 통해
사업을 완성시킬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임채용 / 진주시 공원관리과 도시공원팀장
- "저희가 지난해 하반기 추경 때 450억 원 예산을 확보해서 지금 현재 (토지)보상 감정평가까지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채용 / 진주시 공원관리과 도시공원팀장
- "보상 계획은 내년까지 진행하는 것으로 보고 있고... "
시는 이번 개발사업을 통해
서부경남 KTX 개통 이후
늘어나는 관광 수요를 자연스럽게
흡수한다는 생각.
이렇게 될 경우
진양호공원은 외부 관광객과
지역민이 함께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조규일 / 진주시장
- "단순한 공원 조성에서 벗어나 진양호 공원을 친환경 힐링 문화체험 공간으로 조성해, 명실상부 전국적 대표공원으로"
▶ 인터뷰 : 조규일 / 진주시장
- "만들어 시민이 행복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로
서부경남지역의
최대 문화·관광 도시로
거듭나려는 진주시.
수자원보호구역의
효율적인 활용방안 마련과
관광객들을 만족시킬 만한
충분한 콘텐츠 확보 여부가
이번 대형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SCS 양진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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