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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R) 동물 없는 수목원 야생동물관찰원..개선 로드맵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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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7

양진오 기자(yj077@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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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진주에는 진양호 동물원과 함께 여러 동물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 또 있습니다. 경남수목원의 야생동물관찰원인데요.
(여) 사슴과 삵, 수달 등 평소 접하기 힘든 동물들이 많아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곳인데, 최근 방문해본 관찰원엔 대부분 동물이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스마트폰 리포트 양진오 기자입니다.

【 기자 】
쾌청한 가을을 맞아
지역 유치원생들이
수목원으로 나들이를
나왔습니다.

친구들과 손을 잡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수목원을 구경하는 아이들.

아이들이 가장 기대하던 것은
단연 여러 야생동물이 있는
관찰원입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직접 볼 수 있는 건
대부분 빈 케이지뿐입니다.

S/U : 보시는 것처럼 대부분의 케이지는 주인을 찾지 못한 채 비어있습니다. 모처럼 수목원을 찾은 관람객들은 비어있는 우리만 구경하고 돌아가야 했습니다.

아이들은 텅텅 비어있는 우리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SYNC : 없어! 아무것도 없네

SYNC : 어 여기도 삵 여기 있네 괭이야 괭이야

수목원의 동물들은
다 어디로 간 걸까.

수목원에서는
지난 2017년까지만 해도
미어캣과 수달, 타조 등
49종, 385마리의
동물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35개의
사육장 중 사용하는 곳은 단 8곳.
동물 개체 수도 47마리로
줄어들었습니다.

[CG]
가장 큰 이유는 지난 2017년에
신설된 동물원법 때문.

동물원법에 따라 10종,
50개체 이상을 보유한 시설은
모두 동물원으로 등록해야 합니다.

문제는 정식 등록을 위해선
개선된 시설을 설치하고
이를 유지·관리하기 위한 인력을
추가 채용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경남도는 당시 예산 부족과
부지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결국, 대부분 동물을
인근 진주와 울산, 부산 등에
위치한 동물원으로 이관했습니다.

동물원 등록 자체를
포기한 겁니다.

▶ 인터뷰 : 경남도 관계자 / (음성변조)
- "이게 (예산) 증액의 문제가 아니라 이 관찰원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에 대한 로드맵이 아직 안 잡힌 상황에서 예산이 증액된다고"
▶ 인터뷰 : 경남도 관계자 / (음성변조)
-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지금 현재에 맞춰서 등록하라고 하면, 할 수는 있겠죠. 그런데 그게 개정된 법령에 맞지 않다면"
▶ 인터뷰 : 경남도 관계자 / (음성변조)
- "예산은 낭비된 것이고 동물은 동물대로 못 키우게 되는... "

여기에 연이어 발생하는
AI와 구제역, 최근 불거진
아프리카 돼지열병 등의
가축 전염병도 개체수 감소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 인터뷰 : 경남도수목원 관계자 / (음성변조)
- "요즘 또 구제역 이런 병 때문에 전에는 품종이 많이 있었는데, 병을 옮길 수 있는 동물은 다 반출했습니다."
▶ 인터뷰 : 경남도수목원 관계자 / (음성변조)
- "그래서 유치원 아이들 오면 조그마한 이런 것 몇 가지만 보고..."

3년 가까운 기간 동안
동물 없는 야생동물관찰원을
운영하고 있는 경남도수목원.

도수목원에 걸맞는
시설 활성화 방안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SCS 양진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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