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방송 채널8번 로고

(R) 남해 주유소 기름 누출..갈등에 불 붙었다

2020-05-15

남경민 기자(south)

글자크기
글자크게 글자작게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URL 복사하기
기사 인쇄하기 인쇄


(남) 기름 누출이 발견된 남해의 한 주유소. 이 때문에 소유주와 임대 계약자 간에 소송까지 벌어졌습니다.
(여) 인근 주민들이 기름으로 인한 피해를 주장하면서 문제는 더 복잡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경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남해의 한 주유소.

주유소의 바닥이
모두 파헤쳐져 있습니다.

누출된 기름으로 오염된
토양을 복구하기 위해
2018년부터 진행된
토양정화작업입니다.

2016년부터 임대 계약자가
주유소를 운영하게 됐는데
영업 8개월 만에
인근 마을 주민들의 민원 제기로
땅속에서 기름이 새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곧바로
관련 기관에 신고했고
주유소에는 토지정화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이후 기름이 샌 시점을 두고
임대 계약자와
주유소 소유주와의
갈등이 시작됐습니다.

계약자는 임대 계약 이전부터
기름 누출이 진행된
정황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황현서, 주유소 임대 계약자
검사 업체에서 밝혀주고, 소방서에서도 밝혀주고 정유사에서도 밝혀주고 땅속에 왜 기름이 있냐 이거죠. 배관이 터져서 공사한 것 같은데 그럼 그 기름이 언제적 기름이냐고요. 10년 된 기름인 것 같다...//

반면 소유주는
여태까지 받은 검사에서 한 번도
불합격 판정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주유소 소유자 / (음성변조)
- "우리가 주유소를 인수했을 때가 2000년도거든요. 2000년도부터 지금까지 토양오염검사나 토양유출검사에서 결격 사유가 발생하지 않았는데"
▶ 인터뷰 : 주유소 소유자 / (음성변조)
- "어떤 면에서 유출이 발생했다고 얘기할 수 있는 거죠 "

그런데 기름 누출을 둘러싼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주유소 인근에서 농사와
조개잡이를 하는 마을 주민들은
정확한 시기를 특정할 수 없지만
수년 전부터 농작물에서 기름 냄새가 나고
바다에 뿌린 조개 종패가 모두 폐사하자
주유소에서 누출된 기름을
원인으로 지목해왔습니다.

▶ 인터뷰 : 김해경 / 남해 동대마을 이장
- "종패를 (바다에) 넣은 지 8년 정도 됐는데... 아예 수익을 하나도 못 얻고 전부 다 썩었습니다, 종패가... 그래서 주유소 때문에 이렇게 된 게 "
▶ 인터뷰 : 김해경 / 남해 동대마을 이장
- "아니냐 우리는... 기름이 유출된 거... "

주민들이 종패 폐사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기름 누출 시기는
더욱 민감한 문제가 됐습니다.

현재 주유소 소유주와
임대 계약자는
민사 소송을 진행 중입니다.

수년째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는
한 주유소의 기름 누출.

갈등 해결의 실마리가 될
누출 시기와 원인이 밝혀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SCS남경민입니다.

헤드라인 (R)뉴스영상

이전

다음

  • 페이스북
  • 티스토리
  • 카카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