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부동산 거래도 비대면으로..진주서 첫 시도
(남) 코로나19 여파가 사회전반으로 확산된 가운데 부동산 시장도 악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 탓에 발품을 팔지 못하다 보니 거래량이 뚝 떨어진 건데요.
(여) 이런 가운데 진주의 한 스타트업기업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비대면 부동산거래 플랫폼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깨끗하게 지어진 원룸.
한 남성이 휴대폰 영상통화를 하며
방 구석구석을 보여줍니다.
채광 방향은 물론
부엌 규모와 방 옵션을 알려주고
화장실 상태와 물 수압까지
확인시켜 줍니다.
영상통화를 통해
부동산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겁니다.
[SYN]
"물 수압도 한 번 부탁드리겠습니다. 네. 수압도 정상적이고요. 배수도 충분히 괜찮은 상황이네요.”
보통 신학기가 시작되는
2~3월 사이 호황기를 맞는 부동산 시장.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대학 개강이 미뤄졌고
대면 거래를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거래량이 예년 대비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습니다.
부동산시장 전체가 침체기에 빠진 것.
이런 가운데 지역의 한
스타트업기업이
지역 공인중개사들과 손잡고
비대면 부동산거래 플랫폼을
처음으로 개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훈 / 아바시스템 대표
- "코로나19로 인해서 사실 부동산 시장이 굉장히 위축됐습니다. 그래서 저희 공인중개사 분들이 많이 힘들어 하시 길래"
▶ 인터뷰 : 김태훈 / 아바시스템 대표
- "혹시 사회적 거리두기, 생활 속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계약이 될 순 없을까, 영상중개로 한 번 해볼 수 없을까"
▶ 인터뷰 : 김태훈 / 아바시스템 대표
- "하다가 실시간 영상중개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
기존 인터넷 부동산거래 서비스가
광고 형태였다면
해당 플랫폼은 말 그대로 중개의 성격을
띄고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S/U]
"기존 부동산거래 플랫폼의 경우 중개사가 직접 정보를 올리는 시스템이다 보니 허위매물이나 과장광고 문제가 계속해서 발생해왔습니다.”
(CG) 반면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건물주가 프로그램에 매물을 등록하면
플랫폼은 중개업자에게 건물주의 정보를,
고객에게는 중개업자의 정보를 주게 됩니다.
만약 고객이 부동산 확인을 원하면
중개업자는 영상통화를 통해
매물 상태를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건물주가 직접 신청한 정보가 올라가고
영상통화를 통해 확인하기 때문에
허위매물이나 과장광고가 없고
무엇보다 비대면으로
매물 확인을 할 수 있다 보니
코로나19 위협에서도 안전할 수 있습니다.
고객 만족도가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전화-INT]백동열, 서비스 이용자
"부동산 업계가 허위매물이 많은데 화상으로 가서 안 해도 되고 그게 참 편했어요. 충분히 정보가 됐고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현재 진주지역 공인중개사
15곳이 영상 중개에 참여했는데
거래 성사율은 꽤 높은 편입니다.
▶ 인터뷰 : 강태현 / ㈜서빈부동산 중개법인 대표이사
- "2월에 안내라든지 계약서 작성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연기되거나 취소되는 부분들이 굉장히 많았었습니다."
▶ 인터뷰 : 강태현 / ㈜서빈부동산 중개법인 대표이사
- "하지만 적어도 안내 자체는 저희들이 이렇게 비대면으로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 인터뷰 : 강태현 / ㈜서빈부동산 중개법인 대표이사
- "저희로서는 타개책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실제 한 5통의 전화가 오면 1~2통 정도는 계약을 하는 편입니다."
다른 산업들과 마찬가지로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고 있는 부동산 시장.
비대면 영상중개가 그 해법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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