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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R) 독립정신 깃든 '파리장서비' 진주 건립 속도

2020-07-15

김나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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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1919년 나라의 독립을 호소하기 위해 파리 세계평화회의에 보내졌던 파리장서. 서한에 서명했던 이들 중에는 진주 출신의 유림들도 있는데요.
(여) 지난해 12월, 뉴스인타임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이를 기념하는 파리장서비를 건립한다고 보도했는데, 올해 진주시도 동참할 뜻을 밝히면서 규모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마트폰 리포트 김나임 기자입니다.

【 기자 】
선비의 고을이라 알려진
진주 사곡마을.

마을의 중심으로 들어가니
기와집 한 채가 눈에 띕니다.

바로 독립운동가였던
하겸진 선생의 집입니다.

1919년 3월,
하겸진 선생을 비롯한
유림 4명은 이곳에 모여
파리세계평화회의에
독립을 호소하는 서한인
‘파리장서’에 서명했습니다.

▶ 인터뷰 : 하경철 / 진양 하씨 대종회 회장
- "회봉 하겸진 선생님 댁에서 (유림) 4명이 서명 날인을 하셨습니다. (이후) 옥고를 많이 치르시고"

▶ 인터뷰 : 하경철 / 진양 하씨 대종회 회장
- "고생을 많이 하셨습니다. 그래서 지금 독립운동 유공자로서 동백장과 같은 상을 많이 받으셨죠."


이렇게 파리장서 운동에 참여한
유공자를 기억하기 위해
서울과 김해 산청 등 전국 7곳에서는
기념비인
‘파리장서비’를 세웠습니다.

하지만 여태 진주에서는
볼 수 없었는데,
3·1운동 100주년이었던 지난해
마을 주민들이 직접
‘파리장서비’ 건립 추진에 나섰습니다.

주민들이 계획했던
파리장서비 건립 예산은
7~8천만 원.

(cg)
높이 3m에 폭 2m 크기의
기념비 딱 하나만
제작이 가능한 정도였습니다.

또 재료비도 만만치 않아
비석은 대리석으로 만들고,
받침은 기와로 제작해
마을 안에 세워놓을 예정이었습니다. //

주민들이 추진하다보니
규모가 다른 지역에 비해 작고
관리에도 한계가
따를 수밖에 없는 실정이었는데,
올해 진주시가
건립을 지원할 의사를 내비치면서
주민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시는 예산을 더 투자해
비석의 크기를 더 키우고,
주변 경관까지 꾸밀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S/U)
파리장서에 서명했던
수곡면 출신의 유림 4명은
이곳에 있던 느티나무 밑에 모여
자주 담화를 나눴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본래 이곳에
파리장서비를 세우려 했지만,
장소가 협소해
현재는 다른 장소를 물색하고 있습니다. //

진주시는 일단
건축 전문가들과 함께
현장 조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후 구체적인 계획이 세워지면
파리장서비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진주 사곡마을에 깃든
독립 정신.

이를 계승하기 위해
지자체도 힘을 모으면서,
기념비 건립이
점차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SCS 김나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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