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R) 스쿨존 안에 깜박깜박 신호등..위험성 논란
(남) 스쿨존 내 교통사고 처벌을 강화하는 이른바 ‘민식이법’이 지난 3월부터 시행된 가운데 잊을만 하면 발생하는 사고로 스쿨존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습니다.
(여) 최근 사천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길을 건너던 학생이 차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사고 당시 점멸된 신호등이 논란이 됐습니다. 남경민 기자가 스마트폰을 들고 현장을 찾았습니다.
【 기자 】
어린이 보호구역인
사천의 한 초등학교 앞 도로.
지난달 이곳에선
초등학생이 횡단보도를 건너다
시내버스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버스의 속도가 빠르지 않아
아이는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학부모들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음성변조)
- "몸에는 특별히 타박상이나 골절 같은 건 없고 찰과상도 없더라고요 . 단순히 타박상 그런 정도고..."
그런데
아이가 횡단보도를 건널 당시
신호등은 점멸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학교 앞 도로에서 유일한 이 신호등은
평일 하교 시간 이후와 주말엔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점멸 신호로 바뀌는데
이때 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cg]
서부경남 내
어린이보호구역 중
점멸 신호등을 운용하는 곳은
사천 8곳, 함양 3곳, 산청 1곳 등
모두 12곳.//
대부분 보행자에 비해
차량 통행량이 많은 곳에
점멸 신호가 운영 중입니다.
사고가 난 해당 도로의 경우
학교와 학부모의 요청으로
점멸 신호 시간을
저녁 8시 이후로 변경했지만
걱정스러운 목소리는 여전합니다.
▶ 인터뷰 : A 초등학교 학부모
- "아파트 단지가 조그마하기 때문에 놀이시설이 조그마해요. 다 큰 아이들은 공도 차고 한다고 학교를 온다고요. 학교라는 게"
▶ 인터뷰 : A 초등학교 학부모
- "아이들이 언제라도 자유롭게 올 수 있는 데가 학교잖아요. 여기 도서관도 개관돼 있거든요. 근데 그럼 애들보고 오지 말란 얘기잖아요."
이곳은
왕복 2차선의 구도로지만
차량 통행량이 많습니다.
하지만
과속단속 카메라는 물론
과속방지턱과 속도제한 표지판도 없어
어린이보호구역임에도
속도를 줄이는 운전자들이 많지 않아
사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 인터뷰 : 교통안전지킴이
- "아이들이 뭘 사러 간다고 건너가고, 학원이 있어서 또 건너가는 아이들이 있고... 차가 신호등이 있고 학교가 있으니까 속력을 "
▶ 인터뷰 : 교통안전지킴이
- "줄여서 와야 하는데... "
학교와 학부모들은
보다 안전한 통학로를 위해
관련 기관에
교통안전 시설 확충을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학교 관계자 / (음성변조)
- "교육지원청이고, 경찰서고 다 요청을 해놨거든요. 험프식 횡단보도 해달라, CCTV 달아달라, 시속 30km 제한 표지판 붙여달라"
▶ 인터뷰 : 학교 관계자 / (음성변조)
- "... "
민식이법 시행 이후
더욱 조명되고 있는 어린이보호구역.
아이들의 안전과 원활한 통행을 위해서는
보다 꼼꼼하고 균형있는 정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scs남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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