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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다시 태어난 마음으로.." 상인 돌아온 화개장터

2020-09-11

남경민 기자(s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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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지난달 초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까지 입었던 화개장터. 전국적으로 많은 도움의 손길이 이어져 빠르게 응급 복구가 진행됐었는데요.(여) 준비를 마친 상인들이 하나둘 가게 문을 열면서 조금씩 활기가 더해지고 있습니다. 남경민 기잡니다.

【 기자 】
아직 불이 꺼진
가게들이 많지만
영업을 시작한 곳에선
가판대를 다양한 물건들로 채우고
손님맞이에 나섭니다.

한편에서는
장사 채비를 하는
상인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지난달 초 집중호우로
시장이 물에 잠기는
침수 피해를 겪었던 화개장터.

시간이 지나면서
상인들과 관광객들이
조금씩 돌아오고 있습니다.

현재 장터 내 107개 가게 중
1/3가량이 문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유경숙 / 화개장터 상인
- "(가게) 정리하고 물건들 손 보고 해서 어제부터 물건 깔아놓고 문을 열어놨습니다. 기대보다는 그래도 이렇게 나와서 "
▶ 인터뷰 : 유경숙 / 화개장터 상인
- "있는 것만 해도 감사하잖아요. 열심히 하려고요... "

시장이 물에 잠기는 것부터
봉사자들의 도움으로
복구되기까지 모든 과정을
옆에서 지켜봤던 상인들.

새롭게 가게 문을 연 만큼
마음가짐도 남다릅니다.

▶ 인터뷰 : 염경녀 / 화개장터 상인
- "하나하나 준비가 되니까 정말 감개무량합니다. 지금까지도 열심히 한다고는 했지만 이번 기회로 다시 태어났다는 그런 초심을 가지고"
▶ 인터뷰 : 염경녀 / 화개장터 상인
- "... "

상인들은
복구 당시 경황이 없어
자원봉사들에게 못다 전한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순애 / 화개장터 상인
- "큰 도움보다 그런 작은 것부터 도움을 받는 데 저는 만족합니다. 저도 앞으로 도울 일이 있으면 많이 도와줄거고..."

힘겹게 다시
문을 연 상인들은
다만 잠잠하던 코로나19가
다시 활개 치고 있는 상황이
못내 아쉽습니다.

▶ 인터뷰 : 김형남 / 화개장터 상인
- "추석 명절이 한 달도 안 남았네요. 예년 같으면 선물용으로 많이 주문도 들어오고 손님들이 찾아오시는데 코로나19로 인해서 "
▶ 인터뷰 : 김형남 / 화개장터 상인
- "찾아오는 손님도 그렇게 없고... "

화개장터를 찾은 관광객들은
시장 상인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함미정 / 대구 월성동
- "이 어려운 시기에 태풍까지 와서 피해를 많이 입으셨는데 앞으로는 좋은 일도 있을 거니까 힘내시고 빨리 복구가 돼서"
▶ 인터뷰 : 함미정 / 대구 월성동
- "사람들이 많이 와서 빨리 활성화 됐으면... "

화개장터 상인회에선
오는 25일을
정식 재개장일로 계획 중인데
코로나19가 변수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해로 큰 상처를 입었던
영호남 화합의 상징 화개장터.

[스탠드업]
조금씩 예전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가운데
상인들은 다시 한번 힘을 내 보고 있습니다.
scs남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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