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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R) 소상공인들 "우리가 직접 방역 울타리를..."

2020-09-14

차지훈 기자(zhoons@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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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지역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 재확산의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소상공인의 약 3분의 2가 매출이 90% 이상 감소하는 타격을 받았다는 조사 결과도 나오고 있는데요.
(여) 이젠 소상공인들이 직접 방역복을 입고 동료 소상공인들을 위해 자체 방역 활동에 나섰다고 합니다. 그 현장을 진주시 소상공인연합회 김진아 시민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처음 방역복을 입는 모습이 서툴기만 합니다.
주변의 도움을 받아 어렵게 방역복을 입고
마스크도 쓴 사람은
다름 아닌 소상공인입니다.

직접 방역 장비를 들고
점포 밖부터 소독에 나섰습니다.
점포 내부 창고부터 판매장까지,
구석구석 방역을 이어갑니다.

방역과 함께 점포엔
손소독제와 마스크도 전달합니다.
동료 소상공인들이 직접 방역을
나선 것만으로도
소상공인들은 든든합니다.

▶ 인터뷰 : 최동진 / 진주시 초전동 축산유통업체 대표
- "코로나19로 인해서 소상공인들이 되게 어려운데 많은 도움을 주시고 이렇게 방역을 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욱더"
▶ 인터뷰 : 최동진 / 진주시 초전동 축산유통업체 대표
- "코로나 방역 때문에 어려운 소상공인들을 위해서 힘이 될 수 있도록 많이 부탁드리겠습니다."

곧장 다른 곳으로 이동해
다시 점포 안팎 방역에 들어갑니다.

진주시 소상공인연합회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 속에
70~80개 진주지역 소상공인 점포를 대상으로
자체 방역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더운 날씨에도 방역 현장 곳곳을 누비는
소상공인들은 웃음을 잃지 않습니다.

[ SYN ]
"힘은 드는데 보람은 있습니다."

이날 소상공인연합회는
진주시 초전동 일대 9개 점포를 찾아
자체 방역을 진행했고,
앞으로 진주지역 각 상권마다
방역 신청을 더 받아
방역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소상공인들이
방역으로 서로 울타리가 돼
서로를 더 챙겨보는 시간도 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백인구 / 진주 대양종합물류 대표
- "사람들이 앉았던 의자에 그냥 물수건으로 닦아서 될 것이 아니고 이런 알코올 등을 가지고 세균을 잡을 수 있는 이런 방역을"
▶ 인터뷰 : 백인구 / 진주 대양종합물류 대표
- "일회성이 아닌 주기적으로 해가지고 우리 소상공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계속 소상공인 폐업 소식이
곳곳에서 들리고 있는 가운데,
지역에서 코로나 확진 이야기만 나오면
가장 큰 피해를 입는 지역 소상공인들에겐
도움의 손길과 응원 목소리가 절실합니다.

▶ 인터뷰 : 이기호 / 진주시 소상공인연합회 사무국장
- "저번 코로나가 왔을 때보다 더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좀 많이, 방역이지만 지원을 해서"
▶ 인터뷰 : 이기호 / 진주시 소상공인연합회 사무국장
- "우리 소상공인 여러분들이 조금 용기를 얻는, 힘을 얻는 그런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하면 이겨낼 수 있다'는
소상공인들의 의지와 바람을 담은
방역 현장이었습니다.
SCS 시민기자 김진아 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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