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방송 채널8번 로고

(R) 남강댐 치수증대, 진주시도 결사반대

2021-01-25

박성철 기자

글자크기
글자크게 글자작게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URL 복사하기
기사 인쇄하기 인쇄


(남) 정부의 남강댐 치수증대사업이 사천과 남해, 하동 어민들의 큰 반발을 사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여) 진주시 역시 이 사업으로 인한 방류량 증가가 남강 본류 거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면 강한 반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박성철기잡니다.

【 기자 】
수자원공사가 추진 중인
남강댐 안전성 강화사업
기본계획안을 보면
남강 본류와 가화천 최대 방류량이
각각 두 배씩 증가합니다.

[C/G]
남강 본류 쪽으로는
초당 천 톤에서 2천 톤으로,
가화천은 6천 톤에서 만 2천톤
늘어납니다. //

사천시를 비롯해
남해안 어민들은
해마다 사천만 유역 담수화
피해가 발생하는데도
보상은커녕 방류량을
더 늘리겠다는 계획에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백인흠 / 신남강댐어업피해대책위원회 위원장
- "5천 톤 이상을 또 며칠, 몇 시간 내 내려버리면 염도가 아주 저하돼서 민물입니다. 바다가."
▶ 인터뷰 : 백인흠 / 신남강댐어업피해대책위원회 위원장
- "잉어나 가물치나 붕어가 살까 바다에 살고 있는 낙지라든지 게라든지 오징어, 주꾸미는 전부 다 죽어버립니다." [12 54 58 02]

진주시 역시
이 같은 계획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재난 상황에서
남강 본류 방향 방류량을
추가로 늘릴 경우에는
남강과 낙동강 유역에
거주하고 있는
100만 명 이상의 주민의
생명과 재산권을 크게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시는 특히 남강댐 바로
아래에는 주택 단지를 포함한
시가지가 밀집해 있는데다
남강과 낙동강이 합류 하는 주변
시군 모두 광범위하게
피해를 입을 수 있어
지하수로 신설 노선과
노선안 변경 등 대안까지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정유근 / 진주시 시민안전과장
- "2천톤으로 늘린다하면 충무공동, 상대동, 하대동, 집현, 금산 이 지역이 전부 침수되는 것으로 예측이 되고"
▶ 인터뷰 : 정유근 / 진주시 시민안전과장
- "또 의령과 함안, 길게는 김해까지 양산까지도 침수가 많이 되는 것으로 예측됩니다."

진주시는
지난해 2월부터 5차례에 걸쳐
수자원공사를 방문해
남강 본류 방류량 증가 방안에 대한
절대 수용 불가 입장을 전했고
이달 중으로 조규일 진주시장이
남강댐지사장 등 관계자를
다시 만날 계획입니다.

지역구 국회의원들도
정부에 대해 사업 재고를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대출 / 국회의원 (국민의힘 / 진주시갑)
- "국회 차원에서 우리가 국토위나 환노위에서 이 문제를 한 번 짚을 수 있을 것 같아요. 100만 명이 넘는 남강유역"
▶ 인터뷰 : 박대출 / 국회의원 (국민의힘 / 진주시갑)
- "주민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일입니다. 진주·사천 양측이 서로 머리를 맞대 홍수 피해를 줄이는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지자체와 정치권,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는
남강댐 치수증대사업.

정부와 수자원공사가
이같은 여론을
얼마나 수용할 지
주목되는 가운데
아직까지는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어
우려를 더 키우고 있습니다.
SCS 박성철입니다.

헤드라인 (R)뉴스영상

이전

다음

  • 페이스북
  • 인스타
  • 카카오톡
  • 네이버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