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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만0세반 학대 의심 어린이집, 위생도 걱정

2023-03-17

조서희 기자(dampan@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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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학대 의심 정황들이 드러났다는 소식, 지난 뉴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취재진이 확보한 cctv 영상 이외의 다른 영상에서는 위생상의 문제도 의심된다고 합니다. 조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교사가 아이 귀를 잡은 채
강하게 들었다 내리고,

아이를 몇 시간 동안
벽을 보게 돌려 앉힙니다.

저희 서경방송이 보도한
사천의 한 어린이집
만0세반과 만1세반 교실입니다.

cctv를 추가로
확인한 학부모는
신체적 학대 정황 이외에도
위생상 문제까지
우려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B씨 / 학부모
: CCTV를 확인했을 때 한 친구가 먹던 포크를 다시 휴지로 닦은 다음에 저희 아이에게 먹이는 것을 확인했고요. 음식을 좀 덜 먹었다고 많이 남아있다고 다른 친구에게 먹이는 것도 확인했고...

논란이 된 교실의
담임 교사 2명은
지난달,
면직 처리 됐습니다.

그런데 일부 학부모가
CCTV를 확인한 결과,
담임이 아니었던
다른 교사의 행동에서도
납득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고 말합니다.

아이들이 위축될 만한
다소 과격한 행동이
있었다는 겁니다.

인터뷰> C씨 / 학부모
: 다른반에서 온 선생님이 아이 기저귀를 갈고 갑자기 이불을 아이 얼굴에 던지고 가버리더라고요. 그래서 아이가 놀랐는지 스스로 이불을 내리고 낮잠을 잤는데...

이 교사는
현재 어린이집에 재직 중으로,
당시 행동을 기억하냐 묻는
학부모 질문에,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학대 의심 정황이 드러난 곳은
어린이집 평가제 A등급 기관으로,
수차례 재인증을 받아 왔습니다.

정부 보조금을 일부 지급받는
공공형 어린이집이기도 합니다.

논란이 된 의심 정황들이
아동학대로 인정될 경우
어린이집 등급 하락은 물론이고
공공형 어린이집 지정 취소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SCS 조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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