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R) 서부경남 지피지기 - 진주(5월 19일)
【 기자 】
재정난에
운영 위기를 맞이했던
한국국제대 소식.
여러 차례 전해드렸는데요.
최근 결국 파산 신청을 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교내 분위기, 또 파산 신청이
학생들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김현우 기자.
Q. 이달 초 한국국제대가
법원에 파산 신청을 했는데요.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A. 네. 정확히 말하면
학교나 법인이 한 것은 아니고요.
임금이 체불된 전·현직 교직원
50여 명이 창원지방법원에
대학교 파산 신청을 했습니다.
전 구성원 공청회를 거친 뒤
파산 신청을 한 것인데요.
임금 체불과 공과금 미납 등
더이상 학교가 버틸 수 없다고 판단해
파산 신청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Q. 이 소식이 학생들에게도
전달이 됐을 텐데요.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A. 당연한 이야기지만
그리 좋지 않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들이 감사를 진행했고요.
학생들은 당장 전기나
수도가 끊길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학교 청소는 제대로 안 되고 있고
통학버스가 없어서 시내버스를 타고
학교를 오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대학으로서의 기능이
거의 마비된 상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Q. 이렇게 되면
실제 파산 가능성은
얼마나 되겠습니까
A. 100% 확답을 내리기는 어렵지만
교육부에서는 파산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보고 있었습니다.
법원의 판단 기준이 법인의
학교 정상화 의지에 있기 때문인데요.
한국국제대의
체불임금 규모가 크고
재정지원제한대학에서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이 모든 상황을 정상화
시킬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건데요.
특히 학교 법인이
계획을 제출하더라도
실현 가능성까지 살펴보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이 모든 것들이
갖춰지지 않으면
파산이 선고되는 건데,
현재로선 회생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다는 게
관계자들의 의견입니다.
Q. 파산이 이뤄진다면
학생들에게 미칠 영향도
상당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부분은 어떻습니까
A. 해마다 신입생 수가 줄고
있긴 하지만 아직도
한국국제대에는 수백 명의
학생들이 남아 있습니다.
올해에도 27명의 신입생이 들어왔고,
운동부도 많습니다.
일단 파산이 되면
인근 학교 동일 과에
편입이 가능해지는데요.
다만 거기까지 가는 과정이
꽤 복잡합니다.
학생들의 선호도
전수조사가 선행돼야 하는데,
재학생 뿐만 아니라
휴학생도 있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또 입학시기를 고려해야 하고
편입 학교의 수용 가능 정원도
파악해야 하는데요.
이미 인원이 꽉 차 있다면
아예 편입이 불가능 한 겁니다.
네 말쓸 잘 들었습니다.
파산신청이 이뤄졌지만
아직 학교를 다니고 있는
학생들이 많이 있는데요.
이렇게 된 이상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일단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부경남 지피지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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