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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후쿠시마 오염수 측정 방식 적절"..지역 우려 여전

2023-06-01

허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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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관해 유의미한 수준의 추가 방사성 핵종을 검출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도쿄전력의 오염수 측정 정확도가 높고 분석방법이 적절했다고 덧붙였는데요. 다만 이런 조사내용이 지역의 불안감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허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해양관광과 수산자원 등
바다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서부경남지역.

그렇다보니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주장할때부터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에
정부 시찰단이 파견되기도 했지만
오염수 방류가
지역과의 연관성이 적지 않은 만큼
서부경남지역에서는
우려를 없애기 쉽지 않습니다.

경남도 역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방류되면
수산업 중심지인 경남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정부시찰단 활동과 연계해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 박완수 / 경남도지사 (지난달 22일) : (시찰단 활동을) 우리 도의 관련 부서에서 그 부분을 예의주시하고 우리 도의 입장을 정리해서 도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부분은 알리고 또 어떤 대책을 우리는 마련하고 있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해당부서에서 대책을 세우고... ]

이런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가
현지 시각으로 31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방출될 예정인
오염수를 분석한 결과
추가 방사성 핵종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공개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의
확증 모니터링 보고서에 따르면
도쿄전력이
오염수 측정이나 기술적인 부분에서
높은 수준의 정확도를 보여줬고,
시료 채취 절차도
적절한 기준을 따랐다는 겁니다.

일본 현지 시찰을 다녀온
우리나라 정부 시찰단도
원전의 주요 설비들을 확인했으며
기술적인 검토 과정을 점검하는데
진전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 유국희 / 전문가 현장 시찰단 단장 : 이번 시찰을 통해서 주요 설비들이 설계도로 현장에 설치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이상 상황 시에 오염수 방출을 차단하기 위한 수단들도 확인하였습니다. 저희들이 진행해 오고 있는 과학·기술적 검토 과정에서는 의미 있는 진전이 있으나, 보다 정밀한 판단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분석·확인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다만
이런 조사내용이
지역의 불안감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방류 관련 시설보다
오염수 자체에 초점을 맞춘 조사결과가
충분히 나와주지 않으면

결국 원자력 오염수가 방류됐을 때
수산물 소비가 줄어들고
지역 수산업 경제에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 최동환 / 사천시의원 : 결과를 보면 그 오염수에 대한 좋고 나쁨을 평가하지 않은 내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 의미가 없다... '만약에 일본 원전 오염수가 방류되면 해양 관련 먹거리를 먹을 것인가 안 먹을 것인가'를 이야기 했을 때 75% 이상이 '먹지 않겠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여파가 우리 지역에도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원 생산지가 여기 있기 때문에... ]

정부나 국제원자력기구 모두
원전 오염수 분석을
계속 진행해봐야 한다는 입장.

방류가 당장 올해 여름쯤으로
예상되는 만큼
분석에 더욱 속도를
올려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SCS 허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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