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진주 고추 버거·남해 마늘빵 출시.."지역상생이 유행"
최근 식품업계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이른바 '로코노미' 열풍에 빠졌습니다. 한 햄버거 프랜차이즈는 진주 고추를 활용한 신제품을, 대형마트 브랜드에서는 남해 마늘을 활용한 제품을 11일 선보였는데요.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진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상엽 기잡니다.
【 기자 】
진주시 금산면에서
40년 가까이
청양고추 농사를 지어온
임정섭 씨.
임 씨와
금산면 농가들이 키우는
청양고추가
최근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해가 좋아가
고추 좋은 걸 알고
진주 찾아왔나
빛깔 좋다!'
한 대형 햄버거 프랜차이즈의
지역 상생프로젝트 신메뉴에
진주 특산물인
청양고추가 활용된 겁니다.
진주 고추가 들어간
햄버거 출시 첫날부터
이용객들의 만족도는
높았습니다.
[인터뷰]
신영빈, 경상국립대 기계공학부 3학년
"진주에 대학교를 다니고 있으니까 뭔가 조금 더 친밀감이 느껴져서 '맛이 궁금하다'해서 찾아오게 됐습니다. 크림이 조금 느끼할 수 있는데 고추 맛이 끝에 느껴지다보니까 느끼함도 조금 잡아줄 수 있고 독특하고 매력적인..."
진주 고추는
캡사이신 함유가 높고
아삭한 것이 특징인
진주의 특산물.
농민들은 아직 젊은 세대에는
진주 고추가
잘 알려지지 않았던 것 같다며
이번 기회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임정섭, 진주시 금산면 청양고추 농가
"우리 진주 고추를 전국적으로 알리고 맥도날드라고 하는 큰 회사에 맛이 좋아서 들어가가지고 잘 팔렸으면 좋겠어요. 전국적으로 (진주 고추) 소비가 잘 됐으면 좋겠어요. 뭐 다른 것은 필요없고 우리는..."
금산농협에서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고추를 포함한
지역 농산물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정호, 진주 금산농협 조합장
"전국민에게 이렇게 확산이 되니까 지금보다는 더 많은 소비도 일어나고 또 신선한 매운 고추가 국민들에게 잘 알려질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한 대형마트에도
11일부터, 전국에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제품들이 진열됐습니다.
남해 마늘이 들어간
치아바타와 러스크 등
세 종류의 빵을
선보인 겁니다.
남해군은
지난 4일, 신세계푸드와
남해 마늘을 원료로
제품을 개발하는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지역 특산물 활성화와
홍보를 함께 하기 위해
뜻을 모은 겁니다.
[전화인터뷰]
박효은, 남해군 유통지원과
"지역 농특산물을 소비하고 홍보함으로써 농가를 돕고 소비자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제품 출시에 따라 전국 소비자들에게 많은 홍보가 되고 더불어 남해 마늘 소비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남해군은 이전에도
유자를 활용한 과자와
마늘을 활용한
치킨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지역의 특색을 담은 제품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문화현상,
이른바 로코노미가
유행으로 자리잡은 겁니다.
전문가들은
로코노미 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이 지역 곳곳을 찾는다면
농가의 판로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지역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로코노미 열풍에
식품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서부경남.
제품 홍보를 넘어
지역 상생과,
지역 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방안도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SCS 김상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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