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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공직사회 녹이는 MZ공무원.."선배님 커피 어때요"

2025-01-10

강진성 기자(new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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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사회에서도 MZ세대를 포용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젊은 직원들의 신선한 아이디어를 통해 경직된 조직문화를 바꿔보자는 건데요. 사천시의 MZ세대 공무원들이 생각하는 조직문화와 소통방법은 무엇인지 강진성기자가 들어봤습니다.

【 기자 】
젊은 공무원 네명이
시청 카페에 모였습니다.

무작위로 선정된 직원끼리
서로를 알아가는
'랜덤커피' 프로그램에 대해
의견을 나눕니다.

(sync)
부서 사람들을 서로 알면 업무를 할 때 좀 더 편하게 물어보고 할 수 있으니깐 커피 한 잔 마시면서...
///


사천시는
딱딱한 공직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프로젝트 동아리인
'사천시 혁신주니어보드'를
출범시켰습니다.

MZ세대로 구성된 5개 팀 가운데
당시 행정복지센터에서 함께 근무했던
이들이 우수팀으로 선정됐습니다.


▶ 김관우 / 사천시 동서동행정복지센터 주무관
(날아라혁신보드팀 조장)
(지난해) 저희는 다 서포면에서 근무를 했었거든요. 그때 마음이 잘 맞는 직원들끼리 모여서 MZ공무원으로서의 패기를 가지고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

이들은
세대간, 부서간 격차를 줄이기 위한
소통에 주안점을 뒀습니다.

▶ 조혜빈 / 사천시 기획예산담당관실 주무관
아무래도 저희 조직은 직급이 명확히 나뉘어져 있고 그 직급 간의 세대차이도 있는 편입니다./그래서 저희가 좀 더 유연하게 조직문화를 바꿔서 새롭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많이 유입해 보자고 생각을 해서...
///

랜덤커피 이벤트 외에도
메타버스를 활용한 멘토링과
칭찬 게시판을
제안했습니다.

선배 직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선
뜻밖의 감동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 김경민 / 사천시 곤명면행정복지센터 주무관
선배공무원들이 하고 싶은 말을 간단하게 적어 주셨는데 '모르는 게 있으면 언제든지 물어봐라', '우리도 가까이 다가가고 싶었는데 사실은 어려워서 못 다가갔다' 이런 내용을 적어주셨어요./선배님들도 굉장히 저희랑 친해지고 싶어 하고 따뜻한 분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

올해 발령받은 본청 근무가
아직 낯설긴 하지만
딱딱한 분위기를
바꿔보고 싶단 각오도 다집니다.

▶ 임결고운 / 사천시 도시과 주무관
(본청은) 분위기가 조금 딱딱하기도 하고 (부서간) 칸막이가 확실히 있기는 한 것 같은데 어쨌든 다 같은 직원분들이고 그래서 다들 마음은 그렇지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해요./저도 많이 노력할 테니까 선배 공무원분들도 마음을 열고 MZ공무원들을 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사천시는
이들이 제안한 일부 프로그램을
올해 적용할 계획입니다.

기성세대가 MZ공무원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따라
조직문화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sync)
"선배님~ 저희랑 커피 한 잔 하실래요"

scs강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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