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R) 비탈면 붕괴 막아라..산불 피해 지역 안전점검 '구슬땀'
(앵커) 올봄은 그야말로 산불과의 전쟁이었죠. 그런데 아직도 당시 상흔과 산불 2차 피해에 대한 우려는 남아있습니다. 토사 유실과 산사태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안전당국의 선제 대응이 한창인데요. 남경민 기잡니다.
【 기자 】
지난 3월 말부터
전국 동시다발로
발생했던 산불.
특히 경남과 경북 등
영남지역에 막대한
인명·재산피해를 남기며
충격을 줬습니다.
[스탠드업]
경북 산불 완진 이후
한 달 하고
보름여 시간이 지났지만
이처럼 곳곳에는
당시 산불 피해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
현재 산불 피해 복구가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는데,
산불 2차 피해 위험은
여전히 도사리고 있습니다.
산불이 발생하면
땅이 열에 굳어
빗물 흡수력이 떨어지고,
나무가 고사해 흙을 붙잡는
힘이 약해지는 탓에 비가 오면
토사유실이나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더 커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문현식, 경상국립대 산림환경자원학과 교수
"여름철에도 집중 호우로 인해서 산불 피해지에서의 산사태 발생률이 일반적인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 200배 이상 높아진다라고 얘기를 합니다. 산불 피해지에는 사방댐과 같은 그런 사방 구조물을 빨리빨리 설치를 해야 될 것이고 그다음에 이제 산사태 발생 예측을 좀 모니터링을 하고..."
이런 가운데
국토안전관리원이
산불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도로 비탈면 안전점검에
나섰습니다.
먼저 3D 스캔이 가능한
드론을 이용해
접근이 어려운 지역까지
비탈면 지질과 암반 상태,
배수로 유무 등을 점검합니다.
여기에 직원들이
토양 강도와 시설물 내구성 등을
직접 살피는 정밀조사까지 마무리한 뒤,
전문가 회의를 통해
적절한 보수공법을 제시하는 겁니다.
올여름 많은 양의 비가
전망되고 있는 만큼
우기 전 2차 피해 우려 구간
보수를 마칠 수 있도록
6월 전 긴급안전점검을
마무리한단 계획.
[인터뷰]
이덕근, 국토안전관리원 특수시설관리실장
"현장에서 조사했던 내용들은 인근 대학 전문가 교수들과 국토안전관리원 내부의 또 다른 전문가들과 함께 모여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적정한 대책 방안과 보수 비용을 산정해서 도로관리기관에 전달함으로써..."
2차 피해
사전 차단을 위해선
시민들의 도움 역시
필수적입니다.
산비탈 균열이나
나무 기울어짐 등
산사태 전조현상을
목격하면 지체 없이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산불 발생으로
더욱 커진 비탈면 붕괴 위험.
산불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안전당국의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SCS 남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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