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해저터널, 바닷길 넘어 화합·상생 교두보"
남해~여수 해저터널 굴착공사가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수시가 남해군과의 '상생구조' 확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두 지역이 경쟁이 아닌 협력의 길을 선택한 현장, 김동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CG 1 in]
부산을 출발해 파주까지,
남해안과 서해안을 잇는
‘L’자 형의 도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국도, 77호선 입니다.
고성에서 시작해 동해안을 따라 놓인
7번 국도와 부산에서 만납니다.
남해~여수터널이 개통하면
한반도의 동·서·남해안을
아우르는 국토대동맥이 마침내
완성되는 겁니다.
[CG 1 out]
예타 통과 과정 4번의 고배를
마시면서도 두 지역 모두
추진의 끈을 놓지 않았던 '숙원사업'
23;30;21;00 + 23;30;57;20
▶인터뷰 : 박병화 / 여수시 신기동
고모부가 남해 분이세요. 지금은 돌아가셨는데... 해저터널 뚫린 거 보고 돌아가셨으면 좋았을 텐데 안타깝습니다. 경상도 자주 가게 되고 그러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
남해지역, 터널 갱구부 조성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여수쪽도 본격적인
굴착을 위한 사전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터널 진출입로가 들어설
부지에 위치한 하천을
옮기는 작업에 착수한 것.
[CG 2 in]
시공사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해안가에 접한 '섭도' 를 훼손하지 않고
우회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현재의 지면으로부터
20여 미터를 내려가
터널의 양방향 차선을
만들기로 한겁니다.
[CG 2 out]
[S/U]
제 뒤로 빨간 깃발이 보이실 겁니다. 여수지역 해저터널 진출입구의 중앙지점을 의미하는데요. 현재 본격적인 굴착작업 이전, 하천 이설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
23;40;00;12
▶인터뷰 : 정현철 / 남해~여수 해저터널 공사 책임기술인
신덕천 이설 완료 후에는 가시설 공사, 이후 갱구부 조성 공사, 그 이후에 터널 공사 굴착 예정에 있습니다. 내년 하반기 정도에 실질적인 굴착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
여수시는 토지보상절차에 나서는 한편
인근 지역까지 확충된 교통망을 통해
섬관광경쟁력을 극대화 하겠다는 계획.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보유한
남해군과의 시너지를 활용,
새로운 남해안권 해양관광시대를
열겠단 포붑니다.
▶인터뷰 : 차용석 / 여수시 도로계획팀장
23;15;49;20 + 23;17;45;05
여수시 구간은 (토지보상이) 36% 정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시·군 간의 교류는 말할 것도 없고 여수를 방문하거나 남해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서로 연계해서 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시너지 효과가 앞으로 더 클 것으로...
//
여수 주민들은 터널 개통이
단순한 관광객 유치에만 한정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23;26;20;11 + 23;26;54;02
▶인터뷰 : 김일봉 / 여수시 봉산동
여러 가지로 참 좋은 점이 많죠. 서로가 교통편이나 물류환경이라든지, 여수는 산단이 있고 남해 쪽엔 산단이 없잖아요. 그러면 직장도 구할 곳이 많을 거고... 동서화합이 특히 좀 더 다져지지 않겠나...
//
물리적 거리 제약 극복을 통해
물류 이동시간 단축은 물론
영호남 상생의 이정표를
찍는 의미란 겁니다.
23;49;05;03
▶인터뷰 : 강향림 / 여수시 신덕동
(두 지역이) 교류를 하다 보면 전라도와 경상도의 틈이 더 좁아지지 않을까... (해저터널은) 작은 출발이지만 그런것들이 모여서 끈끈하게 이어질 수 있는, 국민들간에 서로 좋은 소통의 장소가 되지 않을까...
소멸위기속 방문객 유치를 위한
경쟁이 아닌 '상생' 을 택한
두 지역.
하나의 시설물을 넘어
해묵은 지역감정을 해체하고
로컬을 살리는 가교로서
해저터널이 어떻게 기능하게 될지...
뜨거운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SCS 김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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