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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문 닫은 홈플러스 진주점, 지역경제 '빨간 불'

2026-07-14

김순종 기자(how2read@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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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 유통기업 홈플러스의 자금난과 회생절차 여파로 전국 매장들이 무더기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진주에서 19년간 운영돼온 점포 역시 결국 문을 닫는데요. 소비자 불편을 넘어 고용 대란과 소상공인 위기까지 이어지며 지역경제에 후폭풍이 일고 있습니다. 김순종 기잡니다.

[리포트]
올해 5월 경영악화를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홈플러스 진주점.

지난 1일에는 입점 점포가 모두 빠져나가며, 영업 시작 19년만에 폐업에 들어섰습니다.

폐업 절차를 밟고 있는 건 진주점만이 아닙니다.

인근 삼천포점은 물론, 전국 67개소의 홈플러스 점포도 폐업 수순을 밟고 있는 상황.

그 배경에는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한 사모펀드 운영사 MBK파트너스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를 인수한 이래, 4조 원이 넘는 홈플러스 자산을 매각하며 경영 악화를 자초했습니다.

대형마트의 추락은 지역경제 악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홈플러스 진주점에 근무하던 노동자 100여 명은
사실상 실직상태에 놓였고

[전화 인터뷰] 최미경, 홈플러스 노조 진주지회장
진주점에 지금 현재는 100여 명 정도 있고, 지금 현 상황에서는 2천억 원이라는 자금조달이 안 될 경우에는 파산으로 갈 것 같습니다. 생활자금 때문에 다른 단기 알바나 기간제로 들어가는 분들이 있습니다.

인근 상인들은 유동인구 감소에 따른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인터뷰] 주원진, 홈플러스 진주점 인근 상인
아무래도 영향과 타격을 많이 본다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첫째로, 움직이는 유동인구가 없으니까. 거리 자체가 너무 썰렁하고 보기에도 안 좋고, 밤 되면 컴컴하고 어두워지니까. 사실상 상권 형성이 안 된다고 많이 느끼죠.

홈플러스와 같은 건물 내에 있는 헬스장 또한 피해를 입기는 마찬가지.

[전화인터뷰] 김일석, EXR 스포츠센터 대표
손님들이 많이 줄어들고 있어요. 한 20~30%, 홈플러스 문 닫기 전하고 문닫은 후 하고 차이가 납니다. 지금 주위에 상권이 영 다 죽습니다. (홈플러스 7~8층에 있는) 사우나하고 휘트니스, 골프장은 그대로 운영하니까 좀 찾아줬으면 하는...

지역 주민들은
정주여건 약화로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홈플러스 인근 주민
많이 불편하죠. 저희가 이 근처 살다보니까 급한 거는 여기서 장도 보고, 위에 다이소도 그렇고... 모든 방면에 대개 편했는데 지금 없어진다고 하니까 주위 분위기도 그렇고, 좀 마음이 그러네요

지역 주민에겐
소중한 추억이 깃든 장소였고,
노동자에겐
생계의 터전이었으며,
인근 상인에겐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홈플러스 진주점.

거대 자본의 셈범 속에 침몰한 이곳은,
이제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
그리고 노동자에게
추억만큼이나
큰 상처를 남기고 있습니다.

SCS 김순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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