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방송 채널8번 로고

(R) 우주항공 경쟁력 명목 용역..KAI 민영화 재점화

2026-08-12

김상엽 기자(sang94@scs.co.kr)

글자크기
글자크게 글자작게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URL 복사하기
기사 인쇄하기 인쇄

[앵커]


KAI의 민영화 논의가 본격화되는 모양샙니다. 최대 주주인 한국수출입은행이 KAI를 대상으로 한 컨설팅 용역을 발주했는데, 표면적으로는 산업 경쟁력 강화를 내걸었지만, 사실상 민영화를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2대 주주로 올라선 한화도 지분 15%를 넘기며 기업결합심사를 앞두고 있는데, 노조를 중심으로 반발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상엽 기잡니다.

[리포트]
한국수출입은행이 최근 발주한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관련 컨설팅 용역 제안서입니다.

'우주항공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컨설팅 작업이라고 명시돼 있습니다.

사업 추진 배경이나 과업 내용을 보면, 글로벌 우주·항공산업에 발맞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앵커기업 육성 방안을 모색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컨설팅을 민영화의 전초 단계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습니다.

[CG IN]
최대 주주가 산업 경쟁력을 명분으로 컨설팅에 나선 것 자체가 향후 지분 처리와 소유 구조 변화의 근거 자료가 될 수 있다는 이유입니다.

사실상 민영화를 위한 사전 작업, 즉 포석이라는 분석입니다.
[CG OUT]

민영화 논의의 또 다른 축은 한화입니다.

한화는 지난해부터 KAI 지분을 꾸준히 늘려 지난 10일, 15%를 넘겼고,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기업결합 심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최대 주주의 용역 발주와 민간 대기업의 지분 확보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KAI 민영화 논의가 본격화되는 양상.

KAI 노동조합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우선 한화를 두고는 항공사업에서는 KAI의 주요 공급업체이자 우주사업에서는 경쟁업체라며 공정거래위에 '심사 불허'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또 수출입은행의 컨설팅 용역도 사실상 민영화에 대한 지분 처리 방안이 포함되는 게 아니냐며 대응 수위를 높이겠단 방침입니다.

[전화인터뷰] 곽상훈, 한국항공우주산업 노동조합 정책기획실장
"저희들이 볼 때는 KAI 민영화에 대한, 지분 처리 방안에 대한 용역도 포함되는 게 아닌가라고 저희들은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출입은행에는 과연 어떤 목적을 가지고 용역 발주를 줬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봐야 될 것 같고..."

지역 사회의 반응은 기대와 우려가 엇갈립니다.

지역 경제의 버팀목이자 우주항공 산업의 거점 기업이 민간에 넘어갈 경우 고용 불안이나 지역 환원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걱정도 만만치 않은 반면, 민간의 과감한 투자와 빠른 의사결정이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최대 주주인 수출입은행의 용역 발주와 한화의 기업결합 심사라는 두 축을 따라 KAI 민영화 논의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서부경남 지역사회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SCS 김상엽입니다.

헤드라인 (R)뉴스영상

이전

다음

  • 페이스북
  • 인스타
  • 카카오톡
  • 네이버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