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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성인의 날, 어른으로 거듭난 제3훈비 군인들

2019-05-20

조진욱 기자(mudcho@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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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매년 5월 셋째 주 월요일은 성년의 날입니다. 올해는 2000년생들이 그 주인공인데요.
(여) 조금은 특별한 곳에서 성년의 날을 맞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천향교 성년례에 참가한 공군 제3훈련비행단 병사들을 조진욱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앳된 얼굴의 군인들이
경건한 분위기 속에
어른이 될 준비를 합니다.

매일 쓰던 전투모 대신
망건과 갓을 둘러 쓰고,
전투복 위론
도포와 당의까지
갖춰 입어 봅니다.

양손은 곱게 모아
가슴에 올리고,
이후 축하해준 사람들에게
예를 갖춰 공손히 인사합니다.

제47회 성년의 날을 맞아
공군 제3훈련비행단 소속
군인들을 위해 마련된
사천향교의 성년례.

전통의상을 입고 참여한
군인들은
겉모습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성년이 됐음을 느낍니다.

▶ 인터뷰 : 강희찬 / 공군 제3훈련비행단 일병
- "이번 행사를 통해서 진짜 어른이 된 느낌을 받았고 그전에 대한민국 공군으로서 맡게 된 사명감을 갖고"

▶ 인터뷰 : 강희찬 / 공군 제3훈련비행단 일병
- "더욱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술을 마시는 예법을 배우는
초례 의식에선
자기 절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우칩니다.

저마다 깊은 뜻이 담긴
성인으로서의
새로운 호칭도 내려집니다.

▶ 인터뷰 : 조병갑 / 사천향교 전교
- "너의 자는 넓을 광자와 큰 덕자, 광덕이니라. 넓고 깊은 지혜와 큰 덕을 갖춰 혼탁한 사회에 정의와 덕양을 널리 뿌려"

▶ 인터뷰 : 조병갑 / 사천향교 전교
- "삶의 이상향을 만들어가라는 의미이니라. "

1시간 가량의
의식을 거치며 군인들은
이젠 스스로를 책임져야 하는
진정한 성인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 인터뷰 : 최민혁 / 공군 제3훈련비행단 일병
- "제가 성년의 날에 광덕이란 이름을 받았는데 그 뜻이 매우 좋습니다. 그래서 그 이름에 맞게 잘 살고 "
▶ 인터뷰 : 최민혁 / 공군 제3훈련비행단 일병
- "나라도 잘 지켜 보겠습니다. "

평소 부대 내
부모 역할을 자청하는 주임원사도
어엿한 어른이 된 병사들을 보며
마음 한켠이 뭉클해 집니다.

▶ 인터뷰 : 이진우 / 공군 제3훈련비행단 주임원사
- "성인이 되면서 더욱 더 책임감도 많아지고 또 대견스럽다는 느낌도 들고, 잘 성장해서 우리 대한민국을 책임지는"
▶ 인터뷰 : 이진우 / 공군 제3훈련비행단 주임원사
- "병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사회가 아닌 군대에서
옛 전통방식을 통해
진정한 성인으로 거듭난 군인들.

s/u
"성년을 맞은 군인들은
이번 성년례를 통해
어른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뜻깊은 하루를 보냈습니다.

scs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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