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서부경남 진주권역을 공공병원 신축 대상 계획에 포함시켰습니다. 서부경남 공공병원 건립이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거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 공공병원 설립 공론화 시작부터 경남도와 시민사회단체가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제2의 진주의료원'이라 불리는 공공병원이 신축될지, 또 어디에 어떤 규모로 들어설 지에 지역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차지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3년 5월 폐업한 진주의료원.
그 뒤 서부경남에선
공공의료 부재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진주의료원 대체 병원 설립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습니다.

▶ 인터뷰 : 염기용 / 보건의료노조 울산경남지역본부장 (지난 5월 29일)
- "진주의료원을 대체할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합니다. 예산이나 민간병원의 활용을 핑계로 그냥"
▶ 인터뷰 : 염기용 / 보건의료노조 울산경남지역본부장 (지난 5월 29일)
- "넘어갈 일이 아닙니다. 진주 진료권에 속하는 사천, 남해, 하동, 산청 의료 취약지 60만 도민의 건강과 생명을"
▶ 인터뷰 : 염기용 / 보건의료노조 울산경남지역본부장 (지난 5월 29일)
- "지키는 일에 예산 문제를 앞세워서는 안 됩니다. "

6년이 지나 보건복지부가
'지역 의료 강화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여기엔 전국 9개 지역을 중심으로
공공병원 신축 추진 계획이 언급됐는데,
그 동안 지역의 관심이 높았던
서부경남 진주권의
공공병원 신축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 인터뷰 : 김강립 / 보건복지부 차관
- "믿을 만한 의료자원이 부족한 지역에는 공공의료 인프라를 강화해서 필수적인 자원을 확충하겠습니다. 거창권, 영월권,"
▶ 인터뷰 : 김강립 / 보건복지부 차관
- "진주권 등 9개 진료권에 지방의료원과 적십자병원 신축을 추진하고..."

이날 경남도도 복지부 대책과 연계한
공공보건의료 강화 대책을 내놨습니다.
도내 진료권별로
지역 책임의료기관을 지정하기로 했는데,
진주와 사천, 남해, 하동, 산청을 아우르는
진주권에 대해선 공공병원 신축이냐,
민간병원 지정을 통한 공공성 확대냐 등을 놓고
도민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역 시민사회단체에선
복지부 발표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도와는 다른 해석,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설립 여부를 원점에서 재논의하는 게 아니라
병원 설립을 전제로 이를 구체화하는
공론화 과정이 보다 적극적이고
속도감 있게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수동 / 경남 공공병원설립 도민운동본부 대표
- "병원의 위치나 어떤 진료 과목을 할 것인지, 어느 정도 규모로 지을 것인지 이런 것을 중심으로 해서 앞으로 공론화 작업이"
▶ 인터뷰 : 강수동 / 경남 공공병원설립 도민운동본부 대표
- "이뤄져야 된다고 생각이 들고요. 혹여나 경남도에서 말하는 공론화가 공공병원 신축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런 가운데 공공병원 유치전은
이미 물밑에서 진행되고 있는 상황.
앞서 진주 뿐만 아니라
사천에서도 정치권을 중심으로
공공병원 유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축동 복합유통상업단지나 선인 공공주택지구 등
사천읍권역에 들어서길 기대했습니다.

▶ 인터뷰 : 구정화 / 사천시의원 (지난 2018년 12월 20일)
- "필요하다면 지금이라도 지역 내 기관이나 단체, 시민 등이 참여하는 서부경남 공공의료원 사천 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를"
▶ 인터뷰 : 구정화 / 사천시의원 (지난 2018년 12월 20일)
- "구성해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처해 나가며... "

도는 당장 이번 달부터 본격적으로
공론화 절차를 밟을 계획입니다.
도민참여단 구성과 워크숍 등
숙의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엔
공공의료 확충 방법과 규모 등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SCS 차지훈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