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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농어촌은 갈 학원도 없는데.." 개학 연기에 혼란

2020-03-27

김나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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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다시 코로나19 소식 전해 드리겠습니다. 개학이 잇따라 연기되면서 수능을 앞둔 고3 수험생들이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여) 특히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군 지역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은 더 크다고 합니다. 김나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수능을 앞둔 고3 학생들.

개학 연기로 학교를 갈 수 없어,
독서실을 찾았습니다.

수험생이라 공부는 해야겠는데,
수업을 듣지 못했다보니,
학습 방향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3월과 4월
모의고사 날짜가 미뤄지고,
중간고사 일정까지 변동될 가능성이 생기면서
공부 패턴을 잃을까 걱정입니다.

▶ 인터뷰 : 김영은 / 진주 삼현여자고등학교 3학년
- "학교에 있으면 쉬는 시간, 수업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시간 관리가 괜찮은데, 학교를 안 가다보니까 제 의지대로 공부를"
▶ 인터뷰 : 김영은 / 진주 삼현여자고등학교 3학년
- "해야 해서... (또) 수능 칠 때 모의고사로 감을 익히는데 그게 잘 안돼서... "

8월이면 수시 접수가 시작되는데,
입시 전략을 짜고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시간도 부족해
초조함만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공나영 / 진주 삼현여자고등학교 3학년
- "제가 수시 준비를 하고 있어서, 대학 원서 넣을 때까지 선생님이랑 상담을 해야 되는데 그게 안돼서 좀 걱정이 많이 되요. "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군 단위 지역 학생들은
더 혼란스럽습니다.

학원이 많지 않아
선행 학습을 하는 것도 어렵다보니,
개학 후 진도를
따라갈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또 도시와는 달리 학교 외에는
입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창구가 많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다영 / 남해고등학교 3학년
- "코로나 때문에 원래 학교에서 배워야 할 부분을 저희는 못 배우고 학원가는 친구들은 미리 배울 수 있어서 좀 더 불리한 것 같아요"
▶ 인터뷰 : 정다영 / 남해고등학교 3학년
- "어떻게 뭘 더해야할 지에 대해서 잘 모르겠어서 불안하고... "

▶ 인터뷰 : 정현주 / 남해고등학교 3학년
- "아무래도 시는 군보다 크기 때문에... 여기에 비해서 할 수 있는 것도 많고 다양한 진로나 이런 것도 체험할 수 있는 범위도 크기 때문에"
▶ 인터뷰 : 정현주 / 남해고등학교 3학년
- "아무래도 저희 농촌 학생들 같은 경우는 불리하죠. "


뿐만 아니라
집에서 온라인 기기 사용이 어려운
학생도 적지 않은 상황.

이렇다보니
서부경남 일부 군 지역 학교들은
고3 학생들을 위해
학교를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교사들은 학생들의 입시 준비와
학습 과정을 돕기 위해
출근을 할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박영남 / 남해고등학교 교무부장
- "학습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적다보니까 저희 학교에서는 각 담임 선생님들이 학교에 3~4명씩 시간대를 두면서, 학교에 나와서 거리두기를"
▶ 인터뷰 : 박영남 / 남해고등학교 교무부장
- "학생들에게 학습 과제를 주고 점검도 하고... "

하지만 학교 운영 시간이
오후 5시까지다 보니,
학생들은 저녁에
학습 공간을 다시 찾아야 하는
어려움을 겪어야합니다.

감염 우려와 입시 불안 속에서
혼란을 겪고 있는 고3 수험생들.

현재 교육부가
온라인 개학을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학습 공백에 대한
수험생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SCS 김나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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