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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R) 콘크리트 위 피어난 생명 "그래도 봄은 온다"

2020-11-23

김나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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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쇠숟가락으로 만들어진 새싹, 숟가락 머리부분을 이어 붙여 완성한 물고기의 모습 등 생각지도 못한 재료가 모여 작품으로 탄생했습니다.
(여) 서부경남의 다양한 전시공연 소식을 정리했습니다. 문화가 소식 김나임 기자입니다.

【 기자 】

콘크리트 바닥을 뚫고
돋아난 새싹.

딱딱한 돌덩이를
비집고 올라온 것은
다름 아닌 쇠숟가락입니다.

여러 개가 모인
스테인리스 숟가락은
꽃이 되기도 하고,
물고기가 되어 헤엄치기도 합니다.

차갑고 단단한 재료였지만,
형상을 갖추니
생명력을 가지게 된 작품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언젠가 봄이 온다는,
희망을 전하고자 했습니다.

▶ 인터뷰 : 심이성 / 작가 (진주 정수예술촌장)
- "봄은 생명을 상징하죠. 새로운 희망이고, 가능성에 대해서 상처를 치유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서... 죽은 콘크리트,"
▶ 인터뷰 : 심이성 / 작가 (진주 정수예술촌장)
- "폐자재에서 새로운 새싹이 돋아나는 것은 봄이라는 주제를 가지지만,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하는 상징성을 내포하고 있어요. "


심이성 작가 초대전
‘생명의 축제-그래도 봄은 온다’는
오는 30일까지
진주 루시다갤러리에서
계속됩니다.

//

석고가 굳으며 만들어낸
얼굴 형상들이
벽 곳곳에 걸렸습니다.

바로 작가 자신입니다.

작가는 철망으로 자신의
얼굴을 찍어내고,
그 위에 석고 붕대를 바르는 작업을 통해
자신의 표정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듯 다른 표정에 담긴
메시지는 글로 남겼습니다.

과거의 기억을
석고 작품에 담아낸
재불작가 공방표 초대전
‘당신의 손이 필요합니다’는
오는 29일까지
진주 현장 아트홀
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

무대에 투사된 영상에 맞춰
오방신장무와 오방진풀이 등
진주의 전통 공연이 펼쳐집니다.

3차원 공간 속에 들어온 듯한
화려한 무대.

전통 공연이
현대적인 기법과 융합돼
색다른 공연이 탄생했습니다.

진주시가 ‘융복합 민속예술
공연제작 지원사업’으로 선보인
‘우아한 세 개, 빛을 입은 진주’
공연입니다.

코로나19로
소규모로 진행됐던 이번 공연이
12월 중 서경방송 채널에서
녹화 중계될 예정입니다.

//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는
재즈 공연이 펼쳐집니다.

피아니스트와
베이시스트, 드러머
3명의 개성 있는 연주자가 모여
7곡의 유쾌한 재즈곡 연주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명건 트리오’의 공연은
오는 25일 저녁 7시
경남문화예술회관 로비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

창작탈춤을 제작하고 공연하는
진주 풍류춤연구소가
기획공연을 펼칩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승무와 교방입춤,
교방굿거리춤, 살풀이춤 등
다양한 전통탈춤 뿐 아니라
남자들이 추는 독무,
‘남무’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풍류춤연구소의 기획 공연은
오는 28일 오후 5시,
진주현장아트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문화가소식 김나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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