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방송 채널8번 로고

(문화가R) 여백·소재로 감상에 재미를..주요 전시 일정은

2023-01-31

하준 기자

글자크기
글자크게 글자작게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URL 복사하기
기사 인쇄하기 인쇄


(남) 여백을 적극 활용해 풍경을 그린 수묵채색화전이 열렸습니다. 공존과 이중적 구조를 주제로 한 작품들도 눈길을 끄는데요. 이번주 서부경남 전시 일정을 하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기와집 앞쪽에
금싸라기처럼 노랗게 핀
산수유 꽃.

촘촘히 쌓여있는
돌담 사이로는
길이 나 있는데,
채색한 흔적 없이
여백으로 남겨놨습니다.

검은 먹과 대비되는
흰 바탕을 일부러 남겨
감상의 피로감을 줄이면서
그 색감을 감상자의
상상에 맡긴 겁니다.

다른 작품들도
하늘과 바다, 강물을
칠하지 않고 그대로
둔 것이 눈에 띕니다.

▶인터뷰: 조순미 / 작가
"하늘색, 바다색 이런 것들은 본인들의 색에, 감상자의 색깔에 맞춰서 얼마든지 볼 수 있고 그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지우개로, 흰색 연필로 그린 그림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남해와 산청 등
지역 곳곳의 풍경을
수묵채색화로 옮긴 전시.

'제3회 조순미 개인전'은
2월 12일까지
사천 '공간 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

붉은색과 푸른색,
태극무늬를 재구성한 패턴들이
그려진 네모칸들.

흰 네모들은 기와지붕과
문 모양을 이루고 있는데,
바로 진주성 공북문을
형상화한 겁니다.

이처럼 안과 밖
두 가지 모두를 의미하는 문이나
특정하기 어려운
복잡미묘한 감정 등이
작품의 소재가 된 것이 특징.

작가는 이들 모두가
공존 또는 이중적 구조로
이뤄져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조경련 / 작가
"사람 자신만 해도 모든 것을, 여러가지를 안고 살고 작업의 방식과 해석의 여지에서 이중적 구조 그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조경련 개인전
'공존 - 이중적 구조'는
사천 니 갤러리에서
2월 26일까지 이어집니다.

///

가채를 쓰고
붉은 한복차림을 한
여성이 보입니다.

장식으로 쓰인
꽃무늬 가면과 곰돌이 인형은
머리, 의상이 주는 전통미와
오묘한 조화를 이룹니다.

이밖에도
몽환적인 분위기의 그림부터
착시를 일으키는 한국화까지.

작품마다 저마다의 개성이
뚜렷하게 느껴집니다.

염선행, 김령아,
김지현, 박미숙
네 명의 작가가 함께한
4인4색전.

2월 4일까지
진주 울트라블루 갤러리에서
관람객들을 기다립니다.

문화가소식 하준입니다.

헤드라인 (R)뉴스영상

이전

다음

  • 페이스북
  • 인스타
  • 카카오톡
  • 네이버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