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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R) '60년 작품생활'이 한자리에..문화가 일정은

2023-03-16

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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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에서 처음으로 생존 작가의 개인전이 열려 눈길을 끕니다. 각종 회화전과 사진전도 놓치기 아쉬운데요. 이번주 서부경남 문화가 일정을 하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울퉁불퉁한
질감이 느껴지는
요철 한지.

그 위로는
부드러운 색감의
꽃과 나비가
그려져 있습니다.

무수히 많은 점이나
몽환적인 색채로
나비의 이미지를 표현한
최근 작품들은 물론이고,

우리민족 고유의
장신구나 장식 속 무늬들을
그린 초기작까지.

모두 진주 출신의 여류 화가
한 사람의 작품인데,
지난 1976년부터
창작한 한국화들 중
총 80여 점을 엄선했습니다.

▶인터뷰: 하미혜 / 한국화가
"우리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작품을 선정했다든지 또 그리면서 특별히 작가의 마음에 '이건 정말 전시하고 싶다'는 그런 인상적인 작품들로 구성해서..."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의
첫 생존작가 전시.

하미혜 한국화가의
'현실과 환타지의 경계를 넘다'는
제1·2전시실에서
다음달 5일까지 이어집니다.

///

회색 배경 속에
커다란 호박 하나가
놓여 있습니다.

호박이 잘 익었는지
궁금했던 거미는
금방이라도 줄을 타고
내려와 확인해볼 기세.

색감이나 재료는
조금씩 다르지만
대다수의 작품들이
같은 소재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숙희 / 작가
"호박은 부귀, 풍요, 다산 등을 상징하는 소재로 우리에게 친숙한 식물입니다. 미술품이 보통 어렵고 난해하다는 생각을 하는데 좀 더 친숙한 소재로 쉽게 다가가고 싶습니다."

호박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긴
이색 전시.

조숙희 작가 개인전
'꽃보다 호박'은
이달 말까지
갤러리아 백화점 7층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

한 눈에 봐도
오래돼보이는 흑백 사진.

그 속엔 한국 전쟁으로
폐허가 된 진주성이
담겨 있습니다.

이제는 볼 수 없는
30년 전 진주역의 풍경과
옛 경남도청의 건물도
선명하게 복원됐습니다.

잊혀졌거나 미처 몰랐던
진주지역의 역사를
마주하는 사진전.

'진주 1925'는
루시다갤러리에서
오는 30일까지
관람객들을 기다립니다.


///

진주유스오케스트라가
23번째 정기연주회로
돌아옵니다.

러시아 출신 작곡가,
라흐마니노프의
탄생 150주년을 맞아
마련되는 이번 공연.

교향곡 2번과 협주곡 3번 등
다채로운 명곡들이
청소년 단원들과
피아니스트 조재혁의 협연으로
선보여집니다.

제23회 진주유스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멜로디 오브 라흐마니노프'는
18일 저녁 7시 30분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무료로 열립니다.

문화가소식 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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