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하동 고교 통합 논의..학교법인 이사회 '안건 미상정'
사립 하동여고와 공립 하동고등학교의 통합을 두고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하동군. 최근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60% 이상의 찬성 의견이 나오며 사립 하동여고를 운영하는 학교법인에서 통폐합 안건을 다루는 이사회를 열기로 했었는데요. 10일 열린 이사회에서는 안건 자체를 상정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김상엽 기잡니다.
【 기자 】
하동읍내 현수막 게시대가
같은 내용의 현수막으로
가득 찼습니다.
하동육영원 이사님!으로
시작하는 현수막 문구는
하동고와 하동여고의
통합을 이뤄달라며
호소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최근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된 찬반 설문조사에서
찬성 의견이 68%가량 나오며
경남교육청이 학교법인에
통합 안건 심의를 요구했습니다.
사립 하동여고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하동육영원은
10일, 하동고와 하동여고
통폐합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이사회를 개최했습니다.
[S/U]
하동여고 법인회의실에서
진행된 이사회에서는
3시간 넘게 이어진 논의 끝에
'하동여고 계속 운영에 대한
심의' 안건이
상정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법인 정관상
학교의 중차대한 사항은
이사회 결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번 이사회에서
통합 안건을 상정하지 않으며
추진 여부 결정이
보류된 셈입니다.
학교 통폐합이 중요사안 인만큼
하동군수와 교육장,
학교법인 이사 등의
추가 토론이 필요하다는 게
미상정 사유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G]
하동군에서는
"군민들이, 학부모들이
설문조사를 통해
통합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도
안건 상정을 안 했다는 것은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라며
"하동 교육의 미래를 위해
진지한 소통과 고민을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경남교육청에서는
하동여고 법인 측에
다시 한번
심의 의결을 해달라고
요청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더해
토론이나 설명 과정이
더 필요하다면
그런 자리도
교육청 차원에서
마련한단 방침입니다.
[전화인터뷰]
조정미, 경남교육청 고등학생배치담당 사무관
"다시 재요청을 해서 이사회에서 심의 여부를 판단해 주실 것을 다시 권고를 할 예정입니다. 사전에 토론이나 아니면 설명이 좀 더 필요하다면 자리를 마련해서..."
하동 지역과 교육계의
뜨거운 감자인
공립 하동고와
사립 하동여고의
통폐합 안건.
학교법인 이사회에서
결정을 보류하며
통합을 둘러싼 논의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SCS 김상엽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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