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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R2) 반민족행위자 잔재 알릴 "안내판 필요"

2025-04-29

김순종 기자(how2read@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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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진주에만 반민족행위자를 기리는 비석이 30개 넘게 있다는 보도, 저희 뉴스를 통해 전해드렸습니다. 심지어 충절의 상징이라 할 수는 있는 의암바위 주변과 진주 대표 비경인 뒤벼리에는 아예 암석에 이름을 새겨놨습니다.
(여) 일부 시민은 내용을 모르다보니 공적이 있는 인물로 아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요. 반민족행위자의 행적임을 알리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순종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진주성을 비롯해
지역 곳곳에
남아 있는
반민족행위자의 비석.

비석에 새겨진 사람과
그의 행적을 모르다보니
시민들은
공적이 있는 인물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한데 반민족행위자의
이름이 남아 있는 건
비석만이 아닙니다.

충절의 상징인
의암바위 주변과
진주 8경 중 하나인
뒤벼리 암석에도
반민족행위자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의암바위 옆 벽면에는
을사오적 중 한 명인
이지용의 이름이
선명히 음각돼 있습니다.

뒤벼리에는
의병을 회유·토벌하거나
일왕으로부터
훈장을 받은
이재현과 이재각,
성기운의
이름이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 : 강호광 /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
자신들의 치적과 이름을 후세에 알리기 위해서 진주 명소 곳곳에 자신들의 이름을 바위에 음각하는 일들을 진행했습니다... 그들의 매국행위에 동조했던 지주세력들의 비석도 현재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의암바위 옆에는 그나마
이지용이 반민족행위자임을 알리는
안내판이 있지만,
크기가 작아
무심코 지나치기 쉽습니다.

▶인터뷰 : 나만규 / 광주광역시
이거 조그만해서 읽어보겠어 반민족행위자라고 해서 조그만하게 해놓은 모양인데 기왕 하려면 조금 더 크게 해서 보게 만들어야지. 그래야 후대가 교훈으로 삼지.

뒤벼리에 있는 안내판은
수차례 훼손된 뒤
시민단체가
다시 세웠지만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있습니다.

[S/U]
친일파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뒤벼리 아래입니다. 안내판이 세워져 있지만 여러차례 훼손되기도 했고 절벽 아래 깊숙한 곳에 있다보니 시민들이 안내판을 알아보기도 힘든 실정입니다.

많은 시민들이
반민족행위자의 행적을
제대로 알 수 있게 할
안내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윱니다.

▶인터뷰 : 강호광 /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
이들의 친일행적을 기록하고 이들의 친일행적을 반성하고 후세에 전달하는 의미로 안내판을 설치해 이들의 친일행위를 기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왜군에 맞서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었던 장소까지
남아있는 반민족행위자의 잔재.

이들의 행적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행정당국의 움직임이
절실해보입니다.

SCS 김순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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