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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R) 직접들어봅시다 - 김상권 아인 박종한 선생 탄신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장

2025-05-13

김순종 기자(how2read@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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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대아고등학교를 설립했을 뿐만 아니라 남명제를 창설, 경의정신을 경남 사학의 연원으로 내세운 아인 박종한 선생이 올해로 탄신 100주년을 맞았습니다. 그는 한국 차인회 창설에도 깊숙이 관여했는데요. 오는 5월 17일 기념행사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아인 박종한 선생 탄신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김상권 추진위원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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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먼저 위원장님, 박종한 선생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소개 말씀을 좀 부탁드립니다.

A. 네. 아인 선생은 1943년 7월 항일투쟁 비밀결사대인 반진단을 만듭니다. 선생은 직접 독립운동을 하셨고 그러다보니 '힘이 없는 나라는 열강으로부터 당하게 된다' 그런 것을 이제 깨닫으시고 무엇을 해야 될 것인가를 고민하시다가 결국 대아중·고등학교를 설립하셔서 약 40년 가까이 교장으로 근무를 하셨습니다.

Q. 특히 올해가 아인 박종한 선생 탄신 100주년에 맞은 해이지 않습니까. 아인 선생이 대아고등학교를 설립하고 또 오민교육을 저술하기도 했는데 박종한 선생의 교육철학에 대해서도 소개를 해주시죠.

A. 네. 아인 선생의 교육철학은 한마디로 말하면 애국심, 나라사랑의 마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선생은 애국심을 구현하기 위한 목표로 오민교육을 두고 있는데요. 오민이란 민성·민족·민본·민생·민복을 말합니다. 이 오민 교육을 구현하기 위해서 많은 실행 방안이 있는데요. 그 중에서 하나만 소개를 드린다면, 아인 선생이 설립한 대아고등학교에서는 충무공 이순신 탄신일인 4월 28일이 되면 전교생이 충무공의 백의종군길을 걷는 전통이 있습니다. 선생은 장군의 마음을 따라서 걷게 함으로써 제자들에게 애국심을 한번 더 고취시킨 게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Q. 네, 알겠습니다. 아인 박종한 선생하면 차 이야기를 또 빼놓을 수가 없을 것 같은데요. 한국 차인의 설립에 깊게 관여했고 또 오성 다도 교육을 만드시기도 했는데 박종한 선생이 왜 이렇게 다도 교육에 열심이셨을까요

A. 네. 아인 선생이 다도교육을 하게 된 것도 결국은 오민교육 중에서 민성교육을 실천하기 위한 하나의 방안인데요. 이 다도에는 경과 의와 정의 인간적인 기본 덕목. 다시 말해서 인의예지신, 이런 기본 덕목이 다 담겨있거든요. 그런데 그것뿐만 아니라 이 차나무의 곶고 깊은 뿌리는 인간의 내면의 강인함을 보여주고 또 꽃과 열매가 함께 만나는 것은 강인한 생명력으로 어려움을극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선생은 이 다도와 차나무의 특성을 강조하는 다도교육을 통해서 인성교육을 시도를 했는데요. 대한민국의 차인으로서는 차를 논할 때 아인 선생을 빼고 논할 수 없을 정도로 아주 대단한 분이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Q. 다도교육에 그런 깊은 뜻이 있었군요. 또 아인 박종한 선생은 남명제를 창설하고 남명집을 발간하셨죠. 남명 조식의 사상을 경남 사학의 연원으로 제시하는 등 남명의 사상을 따르고자 하셨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A. 남명 사상하면 잘 아시다시피 대표적으로 우리가 경의사상을 들 수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실천을 강조하고 있고요. 아인 선생이 오민교육을 만들면서 이 남명사상을 기본으로 합니다. 그래서 오민교육 안에는 남명사상이 녹아 있다고 보면 돼요. 이렇게 선생은 남명사상을 학교 교육의 기본으로 삼고자 하셨고 또 그러다 보니까 남명 선생을 계속 연구를 하게 된 거죠. 그래서 결국은 남명제도 만드시고 남명문집도 만드시는, 남명의 사상을 우리 교육에 접목시킨 염원을 담아서 아인 선생이 경남 사립 이사장 협의회 회장으로 계실 때 남명 사상을 사학의 교육 기본으로 삼고자 했던 그런 일화가 있습니다.

Q. 네, 알겠습니다. 오는 5월 17일에 경상국립대 GNU컨벤션센터에서 100주년 기념사업이 예정돼 있지 않습니까. 행사는 어떠한 취지로 어떻게 진행이 될까요

A. 이번 행사는 아인 선생의 교육과 문화를 조명하는 자리입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학술세미나, 기념식, 그릴고 헌다식 등 이런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선생의 추모가 아니라 선생의 정신을 오늘과 내일 어떻게 계승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큰 교육의 장이 될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많은 분이 오셔서 우리 아인 선생의 정신을 함께 느껴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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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아인 박종한 선생의 삶과 탄신 100주년의 의미에 대해 잘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지역에 이바지한 아인 박종한 선생을 잘 기려나갈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위원장님, 오늘 출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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