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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일본 쌀값 급등에 "하동 쌀, 일본 접수하러 갑니다"

2025-05-20

김상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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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최근 일본에서는 흉작과 사재기, 정부의 대응 미흡 등으로 쌀값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평소 높은 관세 부담으로 한국 쌀의 수출은 현실적으로 어려웠지만, 쌀값이 계속해서 상승하자 수출 경쟁력이 생기게 됐는데요.
(여) 이에 경남에서 최초로 고품질의 하동섬진강쌀이 일본으로 수출됩니다. 보도에 김상엽 기잡니다.

【 기자 】
하동군 금남면에 위치한
미곡종합처리장.

내부에선 포장 기계들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하동섬진강쌀 포대가
자동으로 포장되고,
차곡차곡 옮겨져
트럭에 담깁니다.

하동에서 재배된
고품질 쌀이
처음으로 일본으로
수출되기 위한
선적식 현장입니다.

[인터뷰]
하승철, 하동군수
"일본 중부 지방에 먼저 이렇게 쌀을 수출하게 됐습니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 시장을 뚫어내게 된 배경은 우리 하동군이 정부와 도의 지원 없이도 자체적으로 쌀 수출 촉진 자금을 마련해서 NH농협과 일본 현지 유통업체와 협의를..."

일본에서는 최근
정부의 공급 대응 미흡과
흉작 등으로
30년 만에 쌀값 최고치를
기록 중입니다.

상황이 이렇자,
일본의 높은 관세를
부담하더라도
한국 쌀이 가격 경쟁력을 가지게 된 것.

여기에 더해
고품질의 프리미엄 쌀만 찾는
일본 시장에,
하동의 쌀이 그 기준을 통과한 겁니다.

이에 다음 주 추가 선적분을 포함,
초도물량 80톤이
일본 시가현에서 판매될 예정.

[인터뷰]
최강호, 하동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
"일본도 생산량이 감소하고 원료곡이 모자라다 보니까 쌀값이 많이 올라가 있는 상태인데요. 오늘 저희 쌀이 40톤이 나갑니다. 다음 주에도 40톤이 나가고 6월에 약 200톤을 추가로..."

해남에 이어 전국 두 번째이자
경남 최초 일본으로의 쌀 수출에,

경남도에서도 수출 확대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
"경남도에서는 쌀 수출과 관련해서 여러가지 생산 관련 지원이라든지, 영농 후 수확 후 관리라든지 그리고 수출에 필요한 유통 비용을 지원하는 전략들을 통해서 쌀 수출을 많이 확대하도록..."

이번 일본 수출은
단순한 수출 성과를 넘어
정부의 벼 재배면적
감축 정책에 대한
대응책으로도 눈길을 끕니다.

올해 하동군이 줄여야 할
재배면적은 423ha 규모.

재배된 쌀을 수출하면
감축 실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데,

올해 하동군의 목표인
쌀 수출 700톤을 달성하면
288ha 정도만 감축해도 되는 겁니다.

[인터뷰]
하승철, 하동군수
"(지난해) 500톤을 수출했고 올해 만약 700톤을 수출하게 된다면 약 135ha 정도의 면적을 덜 줄여도 됩니다. 우리 하동의 쌀 수출 전략은 쌀을 단순한 감산 정책으로 쌀 수요에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쌀 산업 전반적으로 구조를 개선하고..."

초도물량 80톤에 이어
오는 6월부터는
총 200톤의 섬진강쌀을
추가로 일본에 수출할 계획인 하동군.

스출 확대를 통해
벼 재배면적 감축 정책에
대응하면서
농가의 소득 증대까지,
두마리 토끼를 잡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SCS 김상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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