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지역경제 깨우는 '섬'
어느곳 보다 일찍, 또 급격하게 진행돼 온 섬 지역 인구감소. 교육과 문화, 복지까지 뭐 하나 육지에 비해 나은 것이 없는게 현실인데요. 이렇듯 고립과 소멸의 상징인 '섬' 이 최근 주목받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일까요 김동엽기잡니다.
【 기자 】
남해대교가 개통한 1973년
이전까지, 남해 주민들은
도선과 여객선을 타지 않고선
육지로 나가지 못했습니다.
지역을 뭍과 연결해주는
대교가 생기며 교통량은
증대됐고, 물류 이동량 또한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지역 경제 발전의 기틀이
됐다" 란 평가가 나올 정도로
대교 조성이 가져온 효과는
컸습니다.
이처럼 교통 편의성 개선은
섬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완전히 바꿔 놓을 정도로
그 영향력이 막대합니다.
경남지역 내 섬은 550개 이상.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섬을
보유하고 있지만 당면한 현실은
녹록치 않습니다.
지역소멸 여파에서
'섬' 역시 자유롭지 못한겁니다.
▶전화인터뷰 : 류동춘 / 남해군 '살고 싶은 섬' 추진위원장
젊은 사람들 다 나가는 추세고 (섬에) 들어오고 싶어도 못 들어오는 게 많은 현상입니다. 사람이 정착을 해서 젊은 사람들이 들어와서 살아야 되는데 나이 든 사람들이 돌아가시고 하니까 사람이 줄어드는... (섬에) 살기 좋은 정책을 만들어야 되는데...
하지만 최근 '섬' 이 가진
관광 잠재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과거 해양·생태 자원에
한정됐던 섬의 가치가
관광과 레저 산업의
기반을 넘어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겁니다.
▶전화인터뷰 : 정영재 / 한국섬진흥원 연구위원
섬은 오랜 기간 동안 고립돼 독특한 문화적 환경을 구축해왔기 때문에 지역성의 표본실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형성된 역사·문화적 자원을 개발한다면 가장 친환경적이면서도 개성 있는 관광자원으로 지역 발전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
섬 관광경쟁력 확보를 위한
주된 요소로 평가되는
'교통망 구축' 에 지자체의 시선이
쏠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최근 국토부가 통영에서
남해 창선면까지, 국도 5호선 기점을
연장하는 계획을 확정·발표했습니다.
이는 경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
건설사업의 핵심.
남해안 섬들을 연결하는
길이 152km의 해상 도로 구축이
본격화 되는겁니다.
도서와 내륙 간
접근성 확충으로
생산유발효과만 4조 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00;01;23
▶인터뷰 : 박완수 / 경남도지사
이 같은 경제효과는 관광분야 신규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와 자연스럽게 연계될 것으로 예상되고, 경남도가 제정 노력 중에 있는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과 맞물려서...
//
교통 인프라 미비로
그동안 접근성 한계 문제에
직면해있던 '섬'
육지를 잇는 대규모
사업 추진을 앞둔 가운데
이젠 '고립'과 '단절' 이 아니라
지역의 문화가 녹아있는
관광자원으로의 탈바꿈을
이뤄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SCS 김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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