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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시세보다 쌉니다"..방송반 장비 내다 판 교사

2026-02-26

김동엽 기자(yobida@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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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방송반 학생들이 사용하던 여러 카메라가 사라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사라진 이 물품, 알고보니 담당교사가 몰래 빼돌린 뒤 중고로 팔아 넘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동엽기잡니다.

[리포트]
[CG IN]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게시글입니다.

물품은 고사양 카메라와
렌즈.

주변엔 업무용 전화기와
작성자로 추정되는 이의
이름이 적힌 견출지도
함께 놓여 있습니다.
[CG OUT]

[CG IN]
또 다른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같은 장비가
더 낮은 금액으로 판매되고 있는데,
가격 흥정이 가능하다는 문구까지
기재돼 있습니다.
[CG OUT]

사진이 찍힌 곳은 어디일까
진주 지역 내 한 고등학교
교무실로 찾아 가봤습니다.

전화기는 물론 사진 속에 보이던
여러 사무용품들이 똑같이 확인됩니다.
글쓴이는 다름 아닌 해당학교
방송반 담당 교사.

학교예산으로 구입한 고가의
장비를 현금화하기 위해
이를 팔아치운 겁니다.

학교 측에 따르면
담당교사가 이런 방식으로 판매한
장비는 총 서너 품목.
금액은 수 백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립학교의 비품은 엄연한
공유재산.

학교는 장비가 사라졌다는 것 조차
모르다, 카메라를 사용하기 위해
보관함을 확인한 학생들을 통해
뒤늦게 분실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G IN]
학교측은 매일 장비를 확인하는 것은
실무상 어렵다며 관리 소홀 여부를
묻는 질문엔 즉답을 피했습니다.
[CG OUT]

장비는 축제와 체육대회 등에
참여한 학생들의 모습을 담는
용도뿐 만 아니라,

방송 관련 진로를
희망하는 이들의 실습 도구로도
활용돼 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CG IN]
장비 구입이 왜 필요한지가
담긴 '자체 물품 현황 자료' 에도
교육 목적 활용 계획과 기대 효과가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습니다.
[CG OUT]

학교 측은 지역 내 평판을 고려해
학생들에게 이번 사안의
외부 발설을 엄하게 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해당 교사는 사라진 장비 금액을
변제하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교육청은
취재진과의 대화를 통해
학교와 교사에 대한 조사를 토대로
'업무상 횡령 사실' 을 확인 했다면서
추후 경찰 고발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교사의 변제 노력은
징계 양정의 참작 사유가
될 수는 있지만, 감사결과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징계위원회에서
교사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SCS 김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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