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방송 채널8번 로고

(R) 직접들어봅시다 - 강동옥 진주탈춤한마당 제전위원장

2026-09-14

김순종 기자(how2read@scs.co.kr)

글자크기
글자크게 글자작게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URL 복사하기
기사 인쇄하기 인쇄

[앵커]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탈춤 축제이자, 신명 나는 해학의 장인 '진주탈춤한마당'이 오는 17일부터 진행됩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강동옥 제전위원장 모시고, 올해 행사의 특징과 그 안에 담긴 전통문화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올해도 전국 각지의 탈춤꾼과 시민들이 기다려온 진주탈춤한마당이 막을 올립니다. 먼저 이번 축제에 대한 소개와 놓치지 말아야 할 대표 프로그램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올해 행사는 진주오광대를 비롯한 전승탈춤과 창작 마당극을 중심으로 줄타기, 국악밴드인 이상밴드 공연 여성독립군춤 등 다양한 예술공연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중요하고 의미있는 프로그램은 다양한 시민그룹이 참여하는 진주시민춤한마당과 망경,대곡,수곡 초등학생이 참가하는 어린이진주오광대공연입니다. 관객이 구경만 하는 것이 아니라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죠 .

Q. 진주하면, 영남 탈춤의 정수인 ‘진주오광대’를 빼놓을 수 없을텐데요. 탈춤한마당은 진주오광대를 비롯한 지역 고유의 탈춤문화 계승, 민중예술의 맥을 잇는데 어떤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까

A. 진주오광대는 탈춤으로는 한국 최초로 대본으로 채록될 정도로 유명했습니다. 일제 강점기에는 진주의 다양한 계층이 참가하여 향토문화부흥운동으로 공연을 하여 전국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진주오광대는 단순한 탈놀음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역사적 기억과 문화적 정체성이 압축된 것입니다. 비록 일제에 의해 중단되었던 아픔이 있지만, 우리는 이런 소중한 유산을 잘 계승, 확산시키고 재창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전통 탈춤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이 적습니다. 우리 전통 문화에 대한 관심이 이어져야, 이 전통이 맥을 이어갈 수 일을 텐데요. 전통 탈춤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기 위한 방안은 어떤 게 있을까요

A. 모든게 아픈 역사 때문입니다. 일제 강점기 중 1937년 중일 전쟁이 일어나고 일제에 의해 모든 민속예술활동을 못하게 되었죠. 그리고 전쟁 후 밀려든 외래문화의 영향으로 전통문화는 거의 단절되었습니다. 저희가 초등학교 다닐 때부터 우리 전통예술을 배운 적이 없었지요. 탈춤뿐만 아니라 전통문화를 살리기 위해서는 교육과 환경이 중요합니다. 그것은 저희 같은 개별 단체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고 정부의 문화정책과 교육정책으로 해결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K-컬쳐의 세계화도 전통이 바탕이 될 때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진주탈춤한마당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점, 그리고 30년 가까이 진행된 이 행사가 향후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보시는지도 궁금합니다.

A. 소멸 위기의 전통예술을 지키고 발전시키는 것은 문화 생태계의 다양성을 지키는 일이며, 우리 문화가 새로운 창의성을 키우는 원천을 지키는 것입니다. 이 축제를 통하여 전통예술의 가치를 다시 확인하고, 대중화, 현대화를 위해 더 고민하고 노력하려고 합니다.

Q. 시청자분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A. 1996년에 민간 주최로 시작하여 2002년 논개제를 만들면서 같이 한 2년을 빼면 올해 29회이고, 합하면 31년째로 벌써 한 세대가 지나고 있습니다. 민간축제이기에 지자체 주최의 축제와 비교하면 인력과 예산등의 한계로 많은 부침은 있었지만, 우리의 책무라 생각하고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진주탈춤한마당이 없어지지 않고 지속가능하도록 시민 여려분의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앵커]
네, 말씀 고맙습니다. 오랜 시간 이어져온 우리 지역 고유의 문화자산을 계승하기 위해 매년 진행되는 진주탈춤한마당이 올해는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 간 진행됩니다. 시청자분들의 많은 관심을 바라겠습니다.

헤드라인 (R)뉴스영상

이전

다음

  • 페이스북
  • 인스타
  • 카카오톡
  • 네이버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