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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R) 민속예술·공예 보급..창의도시 지정 움직임 본격화

2018-04-21

김현우 기자(haenu99@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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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민속예술.공예 창의도시 지정이 1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예비회원으로 지정된 도시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본 심사에 대비하고 있는데요. 진주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민속예술.공예 보급활동에 나섰습니다. 그 실효성과 효과,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지난 보도내용부터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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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공예-민속예술
창의도시 지정을 위해
지난해부터 지역 민속예술
보급활동에 나선
진주시와 지역 문화단체.
지난해에는 15개 단체,
250여 명을 대상으로
진주오광대 덧배기춤 교육을 진행했는데
올해는 그 범위를 한층 더 확대했습니다.
올 상반기에만 20개 단체,
300명에게 교육을 하는데
특히 학생들과 다문화가정 등
참여폭도 넓어졌습니다.

[I N T]조정림, 진주오광대 전수조교
"진주시민들이 누구나 한 자락 풍물장단에 맞춰서 다같이 춤을 출 수 있는 것, 그게 가장 큰 목표라고 생각하고요.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한해 한해 더 많이 춤을 배워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지난해까지는 민속예술
보급활동만 진행됐는데
올해부터는 공예 분야 교육도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참석자들도 만족감을 드러냅니다.

[I N T]정경옥, 두석장 강습생
"우리 전통이나 문화나 이런 것들을 생각하면서 하기 때문에 다른 어떤 작업보다도 굉장히 소중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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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스튜디오에 김현우 취재기자 나와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 영상을 보니 다양한 민속예술 보급활동이 펼쳐지고 있네요. 어떤 교육이 진행되고 있습니까?

A. 네. 크게 보면 두 가지입니다. 바로 민속예술과 공예인데요. 민속예술 분야에서는 진주오광대보존회가 진주덧배기춤 강연을, 공예 분야에서는 은장도 등 작은 칼을 만드는 장도장과 가구 등에 붙이는 장석을 만드는 두석장이 체험교육을 진행합니다. 진주오광대와 장도장, 두석장은 각각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27호, 10호, 31호로 지정돼 있는데요. 그야말로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인데 정작 지금까지는 시민들이 잘 모르고 있었거든요. 이 전통예술을 지역민에게 알리고 또 지역민들이 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 바로 이번 보급활동의 목적이 되겠습니다.

Q. 전통 춤과 은장도, 장석 공예 등을 배울 수 있다고 하셨는데, 일상 생활에 흔히 보는 것들은 아닌 것 같습니다. 배우는 사람들은 많은 편인가요? 만족도도 궁금합니다.

A. 네. 저도 사실 실생활에 적용하기가 쉽지 않다보니 인기가 있을까 생각했는데요. 그런데 현장 분위기는 달랐습니다. 일단 덧배기춤의 경우 건강을 생각해서 하시는 분들도 많았고요. 특히 다양한 행사의 식전 공개행사에 초청돼 활용도가 꽤 높았습니다. 장도장이나 두석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수자들처럼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보다는 금속 공예 기법을 가르치다 보니 실생활에 충분히 접목이 가능한 것 같았습니다. 예를 들어 못질하는 법, 줄톱으로 쇠를 자르는 법 등이 있었는데 강습자들의 만족감은 무척 높았습니다.

Q. 덧배기춤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떻습니까? 성과가 좀 있었습니까?

A. 지난해 15곳에서 덧배기춤 강연이 펼쳐졌는데요. 당연히 덧배기춤 기초 수업만 진행됐습니다. 올해는 총 20곳에서 덧배기춤 강연이 열리는데 보니까 재신청을 한 단체들도 꽤 있었습니다. 이들은 이제 중급 수업을 받게 되고요. 특히 도민체전이나 국제탈춤한마당 행사에서 실제 공연을 펼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Q. 이번 공예나 민속예술 보급활동의 목적이 유네스코 창의도시 가입에 있다고 들었습니다. 왜 그런 건가요?

A. 알려져 있듯 유네스코 공예-민속예술 창의도시 심사가 1년 정도 남은 상태입니다. 예비회원 도시가 진주, 김해, 청주 3곳인데요. 1년 동안 한국 유네스코가 정한 가입조건을 갖춰야 합니다. 진주의 경우 다양한 민속예술이 존재하고 축제를 통한 홍보도 진행되고 있는데요. 다만 지역민 참여도는 그리 높지 않습니다. 때문에 체험교육을 통해 시민들의 동참을 유도하고 나아가 지역 전체에 창의적인 분위기를 고취시키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같은 교육이 차후 지속적인 수익사업으로까지 이어진다면 유네스코 창의도시 가입 가능성은 크게 높아진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Q. 수업은 언제까지 진행되고 또 앞으로의 진행 계획은 어떤 게 있습니까?

A. 네. 일단 덧배기춤 강연은 올 상반기에 마무리됩니다. 대신 하반기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진주검무 보급활동이 진행되는데요. 일반인들, 특히 아이들이 펼치는 진주검무는 독특한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장도장과 두석장은 9월까지 진행되는데, 하반기에는 또 다른 전통공예 소목장 교육도 펼쳐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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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잘 알겠습니다. 강습생들이 꾸준히 늘어서 지역의 전통문화가 더 활성화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현우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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