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금어기 풀린 전어..없어서 못판다
(남) 금어기를 마친 전어가 돌아왔습니다. 여름 햇전어는 뼈가 연해 미식가들에게 인기가 많은데요.
(여) 하지만 올해는 어쩐 일인지 전어가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전어로 유명한
사천시 팔포음식특화지구입니다.
횟집 수족관에
전어가 들어왔습니다.
여름 햇전어는
뼈가 연하고 부드러워
회를 즐기는
미식가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특히 삼천포 전어는
부산이나 서울쪽에서
택배로 사갈만큼
입소문이 났습니다.
▶ 인터뷰 : 유봉균 / 00횟집 사장
- "삼천포 햇전어는 전국에서 알아주는... 여름되면 사람들이 많이 찾으러 옵니다."
▶ 인터뷰 : 유봉균 / 00횟집 사장
- "처음 나오는 전어는 뼈가 아주 연하면서 입안에 들어가면 거의 뼈도 안 박히고..."
하지만
금어기가 풀린 첫날,
조황은
그닥 좋지 않았습니다.
배마다 적게는 10kg에서
많게는 40kg까지 잡혀서
첫날 모두 300kg 정도의 전어가
삼천포수협 위판장으로 들어왔는데,
전년에 비해 40% 수준입니다.
한편에서는
지난해 남강댐 방류 이후
사천만 어족 자원이
크게 감소했단 목소리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장덕인 / 삼천포수협 경제상무
- "남강댐 방류 때문에 아직 전어 어군이 형성 안 되다 보니 어황실적이 좋지가 않네요. 처음 오늘 나갔다 오셨는데..."
인근 상인들도
신청한 물량에 비해
적은 양을 배정받다 보니
말그대로 전어를
없어서 못파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이맘 때면 열리던
전어 축제도
코로나19 탓에 취소되면서
팔포 지구 상인들은
이달 말까지
가격을 통일해 파는
궁여지책까지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장재영 / 팔포음식특화지구 번영회장
- "지금까지 금어기 풀리고 첫 날은 전어가 엄청 많이 났는데 올해는 영 작황이 안 좋습니다. "
▶ 인터뷰 : 장재영 / 팔포음식특화지구 번영회장
- "집집마다 20kg씩 신청했는데 5kg 미만으로... "
여름을 맞아 다시 돌아온
전어.
사천만의 대표 어족인만큼
줄어드는 개체수에 대한
심도있는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SCS 조진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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